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550만 명이며 중국과 인도가 가장 극심한 ‘재해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중국은 160만 명이 공기오염으로 사망했는데 만약 엄격한 환경법규가 나오지 않았다면 사망인수는 더욱 빨리 증가했을 것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건강지표 평가연구소가 행한 전 세계 질병부담연구 프로젝트에서 매년 공기 오염으로 인한 비정상 사망의 절반이 인도와 중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에서는 지난 2013년, 중국에 약 160만 명이 공기오염으로 사망했고 인도에서는 14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신흥 공업 국가는 빠른 산업화 과정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중국의 경우 전력생산 주 연료도 석탄이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학자 댄 그린바움은 “만약 베이징이나 인도 델리에서 스모그가 심한 날, 오염 수준을 측정해 보면 1㎥ 공기 중의 PM2.5는 종종 30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며 정상 수준인 25~35마이크로그램의 10배나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 대비 1,200%이다. 이런 심각한 오염공기를 흡입하면 심장병, 중풍,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중국과 인도에서 매년 공기오염 질환 사망자 수는 영양실조, 비만, 음주, 마약 및 불건전 성행위 등 기타 위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만약 관계당국이 더욱 엄격한 환경법규를 내놓지 않았다면 공기 중의 유해물질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는 앞으로 몇 년은 계속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미국의 연구보고서는 중국에서는 공기오염으로 일평균 4,000명이 사망하며 이는 중국 총 사망인수의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의 물리학적 계산에 따르면 공기오염, 특히 스모그의 미세입자로 인해 중국에서는 매년 약 160만 명이 심장병, 폐병과 중풍에 걸려 사망한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중국의 공기오염은 매년 100만에서 200만 명을 사망으로 이끈다는 결과가 나왔었다.
중국은 석탄 사용 제한 및 매연 배출 상한선을 규정했지만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노인층이 공기오염에 의한 질환에 쉽게 걸리고 있어, 현재의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빠른 시간 내에 더욱 강력한 조치를 내놓아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