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0개 크기, 외계 지적생명체 탐색
중국이 9월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안테나 전파 망원경 가동에 들어갑니다.
직경 500미터인 이 망원경은 한 변의 길이가 약 11미터인 삼각형 패널 4,450개로 구성됐으며, 반사면의 총면적은 25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30개 크기입니다.
이 망원경은 우주의 기원과 외계 생명체 탐사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망원경이 건설 중인 중국 남구 구이저우성(貴州) 핑탕(平塘)현의 진커촌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주변에 큰 도시가 없고 개발이 덜 돼 외계 전파를 탐측하는 데 이상적인 장소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 7억4,600만 위안(1천4백억 원)으로 보도됐다가 12억 위안(2천2백억 원)으로 크게 늘어 늘어난 건설비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이 없습니다.
전파 망원경은 우주 천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파를 관측하는 장치입니다. 천체가 복사하는 가시광선(빛)을 관측하는 광학 망원경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전파 망원경에서 방출되는 강한 전자파는 인체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오는 9월 망원경 완공을 앞두고 인근 지역 5km 이내 주민 9,110명에게는 이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부이(布依)족, 먀오(苗)족이 대부분인 이들은 9월 전까지 타 지역으로 이주해야 하며 가구당 1만2,000위안(224만 원)의 이주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관영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망원경이 건설되는 핑탕현 산악지방에는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바위 안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글자가 발견된 ‘장자석(藏字石)’입니다.
지난 2002년 6월, 핑탕현 장부향에서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바위가 발견됐습니다. 500년 전 절벽에서 떨어져 두 개로 갈라진 전체 100톤 규모의 이 거대한 바위 단면에는 ‘중국공산당망(中國共産党亡·중국공산당이 망한다)’이라는 여섯 글자가 똑똑하게 보입니다. 글자는 각각 1.52~1.8미터로 크기가 비슷하고 일렬로 나란히 위치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당시 이 바위가 논란이 되자 다수의 중국 지질학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바위를 조사한 끝에 이 바위가 2억7천만년 전에 형성됐으며 글자모양은 인위적으로 새겨진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이 바위를 글자를 품은 돌이라는 뜻의 ‘장자석’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후 중공 고위층에서도 전문가를 파견해 검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자석은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2002년 6월, 구이저우성 핑탕현 장부향에서 발견된 바위. 자연적으로 형성된 글자 모양이 중국공산당(中國共産党)이라고 나타났다. 마지막 글자는 망(亡)과 흡사하다. (사진=인터넷)
그러나 중공 매체에서는 고의적으로 마지막 글자인 망(亡)자를 빼고 다섯 글자만 보도했고, 현지에서는 이 바위를 ‘구성석(救星石·별을 구하는 돌)’이라고 이름붙여 광관명소로 홍보했습니다.
한편, 구이저우 핑탕현은 공룡 알 화석이 발견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 지질학자는 “구이저우 핑탕현의 장자석은 외계인의 유물일 수도 있다”며 “고대 구이저우는 공룡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다. 외계인이 지구를 탐사차 방문했다가 지역에서 관측이나 실험을 했을 수 있다. 공룡 알 화석과 장자석은 외계인이 지구인에게 남겨준 일종의 선물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평론가는 장자석이 하늘에서 인류에게 내려준 일종의 예언으로 중국공산당의 운명을 알려주는 것일 수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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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D 뉴스 친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