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페이]
2월 5일, 시진핑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및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전화 대화를 가졌습니다. 이 두통의 전화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을 제재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섣달 그믐날(2월 7일) 북한은 느닷없이 하늘에 위성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세계 강대국을 안중에 두지 않는 듯합니다.
김정은의 연이은 행보를 보면 김정은의 권력이 견고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 노동당이 겪는 위기는 3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미국과 한국 등 자유사회의 압력이고 둘째는 중국의 압력, 세째는 노동당 당내와 북한주민입니다.
우리는 먼저 미국과 한국 등 자유국가가 병력 남용과 전쟁으로 인류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이런 정권을 꼭 제거해 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과 위성발사 이후 미국과 한국은 적극적으로 북한 노동당 소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예특수부대인 미 제1공수특전단과 제75레인저 연대 병력이 이미 한국에서 한국 특수부대와 함께 훈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두 특수부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에 참가한바 있습니다. 주로 핵심 정적(政敌) 암살,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등 살상 무기 제거를 위해 적지에 비밀 침투하는 작전에 탁월합니다. 또한 미국의 제2항모편대 ‘존 스테니스’가 지금 한반도를 향해 이동 중입니다.
한국 측은 이미 미국으로부터 ‘사드’ 탄도 요격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기로 결정했으며 북한 개성공단 합작 운용도 정지했습니다. 이 공단의 70% 수입이 김정은의 핵무기 개발과 사치품의 구매에 쓰입니다. 이로써 북한의 경제적 고립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미국, 한국과 일본이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 특수부대 파견으로 북한의 핵능력을 도려내고 김정은을 사살하는 ‘외과수술식’ 전략이 선택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김정은의 핵폭탄이 미국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오히려 중국 동북부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하지만 중국의 정권을 잡고있는 것은 여전히 중국공산당(중공)이기 때문에 중국은 한미와 연합작전을 취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공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북한 노동당내의 친중파와 합작하여 김정은을 제거하고 새 정부를 키우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정은은 친중파 견제에 절대 둔하지 않았습니다. 정변에 대한 방비는 그의 할아버지 김일성 때부터 시작되어 김일성은 ‘옌안(延安)파’ 동지를 숙청했습니다.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후 당내 고관들을 연이어 숙청한 것도 중국을 등에 업을 세력을 제거하는 작업이었습니다. 2013년 12월 12일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결되었고, 2015년 5월 북한군 2인자 인민 무력부 부장 현영철이 반역죄로 처결됐습니다. 그리고 2016년 2월 10일에는 또 총 참모장 이영길도 처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김정은의 행보는 당내의 원로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위협하는 것이고 동시에 무기로 중국을 위협하는 외교효과를 거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빈번히 나타나는 것은 김정일이 한 두 번의 움직임으로는 정세를 철저히 장악할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위협적 움직임을 계속함으로써 안정감을 느끼고자 하는 심리의 반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중국, 미국, 그리고 북한 내 저항세력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합작 작전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미래에 중공이 해체되면 합작 작전의 가능성도 매우 커지며, 김씨 왕조는 필연적으로 철저히 붕괴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