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3일, NTD와 자유 아시아 방송은 잇달아 뤄위를 인터뷰했다. 뤄위는 중국공산당은 전체가 부패했기에 진정한 정치개혁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NTD)
태자당 출신의 뤄위는 전직 뤄루이칭(羅瑞卿) 참모총장의 아들로서 ‘시진핑의 반부패는 실제로 반쿠데타’라고 지적했습니다.
뤄위는 자유아시아 방송에 시진핑의 반부패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그의 반부패는 명분으로서 (실제는) 쿠데타 모의자와 그 하수인들을 먼저 해치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은 18대 들어서 성부급 고관 100여명과 군부 장군 40~50명을 낙마시켰습니다. 뤄위는 위협에 시달리던 시진핑은 반드시 그들을 서둘러 없애야만 했다고 말합니다.
1월 1일, 중기위 사이트는 ‘중공 당 기율과 규칙에 대한 시진핑의 논술 편집’이 출판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진핑은 중공 당내 일부 고급 간부가 “정치 음모 활동을 했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이 말을 정식으로 대외에 공개한 것은 이 편집본이 처음입니다.
“정치 음모 활동을 했다”는 비판이 들어있는 연설에서 시진핑은 저우융캉,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링지화, 쑤룽의 이름을 지적하고 아울러 그들이 “정치 기율과 정치 규칙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파괴했다”고 엄숙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시사평론가들은 이 출판물로 인해 그간 무성했던 ‘쿠데타’ 설이 사실임이 증명되었다고 하면서, 이를 외부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시진핑은 관영 직속 출판사를 이용했어야 했다고 평합니다.
뤄위는 또 시진핑의 반부패에 대해서 저항이 매우 크고 난관이 중첩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중공 정치국의 상위와 중앙위 가운데 진심으로 그를 따르고, 옹호하는 사람이 몇 안 되기에, 그가 무슨 일을 하게 되면 모두 사방에서 방해한다며, 그러므로 반드시 절차와 계획을 신중히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뤄위는 덧붙입니다. 시진핑 “그는 반부패를 밀고 나가 장쩌민, 쩡칭훙을 처벌하고 계속 앞으로 전진하려 하지만”…“가장 큰 문제는 그에게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보십시오, 그의 좌우에 있는 두세명 만으로 이런 일을 하기는 힘든 것입니다.”
시진핑의 반부패의 전망에 대해 뤄위는 ‘정치 개혁을 실현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당 전체가 탐오하고 당 전체가 부패했는데 당신이 반부패를 한다면 누가 당신을 따라할 수 있겠습니까? 진심으로 반부패할 수 있는 사람은 국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곤경을 타개하는 유일한 방법은 질서 있게 민주화를 추진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보도금지와 당파금지를 해제하고, 사법 독립, 선거 실시, 국가의 군대 실현이 중요하다고 뤄위는 시진핑에게 조언합니다.
중국문제 전문가 장젠(張健)도 비슷한 견해입니다. 비록 시진핑이 반부패를 통해 쿠데타를 기도한 사람을 쓸어내긴 했지만 이는 일시적 안정에 불과합니다. 중국 국민은 중공 체제에 불만이 있고, 인권 운동도 점점 강해지지만, 저우융캉이 남겨놓은 억압체계(안정유지 체계)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직시하고 안정유지체계를 제거하려면 중공을 종료해야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장젠은 말합니다.
취재 : 궁순줴(公孫覺)
책임편집 : 자오윈(趙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