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은 중국의 전통 설이다. 이에 따라 일 년에 한번인 귀성전쟁이 1월 24일부터 막을 열었다. 중국 여객운수 부문은 40일내에 여객 3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귀성열차티켓 부족으로 약 5천만 명이 입석권을 사서 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1월 24일부터 시작되어 3월 3일에 끝나는 중국 설연휴는 총 40일이다. 관방은 올해 귀성 여객 수가 29억 1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철도 여객 수만도 3억 3천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허베이(河北)에 사는 왕(王)여사는 현재 도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농민공이 예년보다 적어졌고 유동인구도 이에 따라 감소했지만 여전히 티켓을 구하기 어렵다면서 그는 단거리 입석권도 한 장밖에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
[왕여사, 허베이]
“예약이 다 되어 이틀 전에도 좌석표를 사지 못했어요. 오전 8시에 가서 표를 사려고 했지만, 전날에도 없었다는 소문을 보니 암표장수가 꼭 있겠다 생각되네요. 매표업체 내부인이 철도업체 내부인과 결탁하니 창구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예년에도 늘 그랬어요.”
중신망(中新网) 보도는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역 대합실과 자동 매표기 옆에 공개적으로 ‘암표’를 외치는 사람이 현저하게 감소되었지만 여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인터넷 티켓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기차 입석권은 평균 13%~20%사이인데 여객이 차에 오른 후 구매하는 표를 더 추가하면 실제 입석권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 귀성길 기간 적어도 5천만 명이 입석권을 사서 귀가할 수밖에 없다.
[류카이밍(刘开明), 선전(深圳) ‘당대 사회관찰연구소’ 소장]
“현재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하려면 검증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서 농민공은 아주 많은 장애를 겪어야 합니다. 이 문제가 줄곧 해결되지 않아 어이 없어하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인터넷 판매는 한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비판의 소리가 많아도 잘 해결되지 않네요.”
표를 구하기 어려운 만큼 많은 농민공은 혹한을 무릅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성해 ‘오토바이 대군’을 조성했고 심지어는 걸어가는 사람도 있다. 도이체벨레(德国之声)는 ‘만약 훗날 TV방송에서 농민공이 티켓을 사지 못해 밑창이 닳아 떨어진 구두를 들고 피흘리는 두발로 걸어 마침내 섣달 그믐날 저녁에 처자식과 어머니 옆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들이 느꼈을 막막함과 엄동설한에 피흘리는 두발로 걸어가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 질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