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따르면서 류윈산 챙기는 한정(韓正)

 

 한정 상하이 시위서기(인터넷 사진)

 

일전, 중국 상하이 시위서기 한정은 회의석상에서 시진핑의 교지에 ‘부응’하겠다고 하면서, 동시에 류윈산 상무위원의 담화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왕치산의 반부패가 장쩌민의 소굴인 상하이를 공격하자 한정이 애매한 태도로 갈팡질팡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펑파이(澎湃) 뉴스는 1월 22일, 한정이 상하이 시위원회 회의 두 군데에 들려서 시진핑의 교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오전에 열린 ‘중공 상하이시 선전사상문화 업무회의’에서 한정은 시진핑이 잇따라 내린 교지들의 정신과 전국선전부장회의의 정신을 ‘깊이 관철’하라고 요구했다. 한정은 또한 ‘중공 상하이 시위원회 상무위원 확대회의’에서 시의 각급 관원 모두는 시진핑이 ‘성부급 주요관원 전문연구토론반’에서 말한 정신을 ‘투철하게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한 것은, 한정이 시진핑에 따른다는 태도를 강력하게 표시하면서도, 모 수료식상에서 류윈산이 했던 총평도 전달했다는 점이다. 류윈산이 장쩌민 일파의 간판 인물 중 하나임은 각계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외국의 관찰자들은 중공 18대 이후, 시진핑과 왕치산의 장쩌민 계파에 대한 공격이 점점 강해지면서 쉬차이허우, 저우융캉, 궈보슝등이 차례로 낙마하자, 시진핑에 대한 한정의 태도는 계속 바뀌어서 ‘대항’에서 ‘추종’으로, 심지어 종종 ‘긴밀하게 추종’하는 태도로 변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한정은 동급의 다른 관원들과는 달리 장파 관원들과의 ‘친분’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5월 14일, 한정은 오히려 장쩌민의 아들 장몐헝과 함께 장기간 얼굴을 나타내지 않았던 쩡칭훙을 수행하여 상하이 한톈헝(韓天衡) 미술관을 관람했다. (인터넷 사진)

 

그 한 예를 든다면, 2014년 상반기에 쉬차이허우와 저우융캉이 힘을 완전히 잃은 후, 그 배후의 장쩌민과 쩡칭훙은 관영언론에서 차단당했다. 그러나 그해 5월 14일, 한정은 오히려 장쩌민의 아들 장몐헝과 함께, 오래 동안 얼굴을 내밀지 못한 쩡칭훙을 수행하여 한톈헝(韓天衡) 미술관을 관람했다.

 

한정은 1998년 2월 상하이시 부시장에 임명되었다. 2002년 5월에는 상하이 시위부서기를 겸임했고, 2003년 2월 상하이 시장에 올랐다. 2006년 9월 상하이 시위서기 서리를 맡은 후, 2012년 11월 20일 상하이 시위서기로 임명되었다. 이력을 보면 한정은 상하이시 관가의 뿌리 깊은 나무다.

 

2015년 11월 상하이시 부시장 아이바오쥔(艾寶俊)이 낙마했다. 전 홍콩 ‘문회보(文匯報)’ 다롄(大連) 주재 기자인 장웨이핑(姜維平)의 분석에 따르면, ‘모두가 알듯이, 상하이는 장쩌민의 소굴이며 경제발전이 가장 빠르고 탐오부패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상하이 관가에는 탐관의 수가 많고, 직위도 높으며, 없는 곳이 없고 영역도 넓은데다가 배경도 튼튼하고 뿌리가 깊다. 장쩌민의 두 아들과 손자들이 무리지어 패거리를 형성했고 쩡칭훙 등이 은밀하게 ’보호막‘을 치고 있다.’

 

장웨이핑은 “한정 역시 그 속의 일개 꼬마 ‘철모자왕’일 뿐이다. 그들은 중기위가 아이바오쥔(艾寶俊)을 끌어내렸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고, ‘토끼가 죽으면 여우가 슬프고,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시진핑이 담화를 낼 때마다 한정이 늘 다른 성시의 수장들에 비해 ‘적극적 추종’ 자세를 보이고 있음은 국제사회의 눈에도 포착되었다. 이에 대해, 한정이 내심 두려워하고 있으며 시진핑에게 잘 보여서 은혜를 받고 싶은 요행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한정이 장파 관원들과의 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국외에서는 한정이 ‘두 척의 배에 발을 딛고 있다’, ‘애매하게 흔들거린다.’고 평가한다.

 

시정 평론가 왕쿤(王琨)은 ‘한정이 장쩌민파 관원들과의 관계를 빠져나오지 못하는 주요 원인은 우선 그의 승진이 완전히 장쩌민 계파의 발탁 때문이라는 점,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로는 그 발탁자들이 한정의 약점을 틀어쥐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발탁자들은 모두가 불법을 저지른 자들이다.’라고 평합니다.

 

장쩌민, 쩡칭훙, 저우융캉, 류윈산 등 장파 관원들이 ‘파룬궁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이하 추사국제)’로부터 통지를 받았듯이, 2014년 7월 6일 한정 역시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대략적 통계지만, 한정이 상하이시에서 부시장, 시장, 시위서기를 맡은 동안 상하이 파룬궁 수련인과 외부에서 상하이로 온 파룬궁 수련인이 박해를 받아 41명이 사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국외 밍후이 망의 보도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상하이 파룬궁 수련인 20여명이 정신병원에 갇히거나 박해받아 반신불수나 불구가 되었고, 1,000여 명이 불법 체포되어 ‘세뇌반’에 끌려갔으며, 300여명이 불법으로 노동교양 판결을 받았고, 300여명이 불법으로 형을 판결받은데다가, 수천 명이 불법으로 임의 구류, 가산 몰수, 벌금 부과, 행패, 감시 감독, 밀착 동행을 당했으며, 외부에서 온 파룬궁 수련인 약 300명이 수감, 노동교양, 불법 형사판결을 당했고 이로 인해 수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추사국제’는 한정이 상하이 시위원회와 상하이 시행정의 주요 책임자로서 이상과 같은 참사에 대한 책임과 처벌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관련 평론 : [자오페이] 상하이 시위서기 한정, 총리등극 실패

http://www.ntdtv.co.kr/ntd/no/15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