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저우융캉의 심복인 전 ‘610’ 주임 리둥성은 1심에서 15년 징역 및 불법소득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 몰수 판결을 받았다. 이는 파룬궁을 박해한 장파 ‘호랑이’에 대한 신년 최초의 판결이다.
이 판결은 12일, 톈진(天津)시 제2중급법원에서 내려졌다. 톈진 검찰이 리둥성을 기소한 죄명은 ‘뇌물죄’로서 리둥성은 2007년~2013년 사이 총 2,198만여 위안(약 40억 3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었다.
리둥성은 장쩌민을 따라서 파룬궁을 박해
리둥성은 장쩌민과 저우융캉의 심복이다. 중공 관방이 기소한 범행 외에도 리둥성은 알려지지 않은 많은 죄악을 저질렀다. 리둥성은 ‘610’ 판공실 주임 직함과 ‘중공중앙 사교문제 방범 처리 지도소조 부조장’이란 은밀한 직함도 가지고 있다.
1999년 6월 10일, 중공 장쩌민 집단은 파룬궁 박해 전담기구로 중앙 ‘610’소조를 설립하고 산하에 집행기구 ‘610판공실’을 설치했다. 이 기구는 장쩌민과 중공 정법위가 직접 관할했다. 이 기구는 줄곧 중공의 법률위에 군림했으며 그 임무는 파룬궁 탄압을 기획 추진하는 것이었다.
1999년 7월 20일, 장쩌민은 파룬궁 박해를 전면적으로 실시했다. 목표는 ‘멸종’이었다. 리둥성은 중앙TV 부국장 시절부터 ‘610’ 판공실 주임 및 선전부 부부장에 재임하는 기간 동안 전심전력으로 파룬궁을 박해했다.
대략적 통계에 따르면 1999년 7월 21일부터 2005년까지 6년 반 동안 리둥성은 ‘초점방담(焦点访谈)’ 프로그램을 통해 파룬궁 비방 프로를 도합 102회 방송했다. 그중 1999년 7월 21일부터 년말 까지 5개월 남짓한 기간에는 집중적으로 39회를 방송했다.
이와 동시에 중공 중앙TV ‘뉴스연합보도(新闻联播)’도 파룬궁 비방으로 일관했는데 매일 45분 연장 방송으로 파룬궁에 대한 중국인의 증오를 부추켰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2001년 1월 23일, 장쩌민, 뤄간, 리둥성 등이 조작한 ‘천안문 분신자살’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후 국제교육개발기구는 이른바 ‘천안문 분실자살사건’이 중공 ‘정부가 단독으로 연출한’ 파룬궁에 대한 모함극임을 실증했다.
미녀 아나운서 공급으로 리둥성은 중앙TV를 ‘후궁’으로 만들어
리둥성은 중앙TV 부국장으로 있을 때 중앙TV의 여기자, 여성 아나운서와 부정한 관계를 맺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중공 고위 관리에게 중앙TV의 미녀 자원을 공급했다. 중앙TV는 고위층의 ‘후궁(后宫)’이 된 것이다.
저우융캉의 현재 아내는 당시 중앙TV 기자 자샤오예(贾晓烨)이다. 즉 당시 중앙TV 부국장 리둥성이 저우융캉에게 보내준 성상납의 한 부분이다. 중앙TV의 여성 아나운서 예잉춘(叶迎春)과 천빈(沈冰)도 저우융캉의 수많은 정부 중의 하나였다.
예잉춘은 1996년 중앙TV에 들어가 ‘군사보도(军事报导)’ 코너를 진행한바 있다. 중앙TV 소식통에 따르면 예잉춘은 입사하자 마자 리둥성의 관심을 받아 아주 빨리 채널 4의 주요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리둥성은 예잉춘을 저우융캉에게 소개했고 예잉춘은 드디어 중난하이(中南海)의 배경을 얻었다.
리둥성은 또 ‘민요의 여신(民歌天后)’이라 불렸던 탕찬(汤灿)과도 부정한 관계를 맺었다. 일부 해외언론은 리둥성이 탕찬을 저우융캉과 쉬차이허우에 상납했다고 말했다.
리둥성 낙마 후 중국 사이트에는 리둥성의 승진 내막이 보도된 적이 있었다. 여기서 공안 경력이 없는 한 언론인이 공안부 부부장에 이르렀는지가 적나라하게 폭로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장쩌민과 저우융캉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리둥성은 중앙TV를 이용해 전국에 파룬궁 모함을 퍼뜨렸다. ‘610’ 주임 류징(刘京)이 은퇴하자, 아무도 이 자리를 이어받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저우융캉은 리둥성을 절반 승급시켜 부장급인 610 주임으로 발탁했고 후에는 또 공안부 부부장을 겸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