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폭 시험 국제사회 비난과 의심

 

 

[앵커]

수요일 관영 TV를 통해 북한이 ‘성공적으로’ 수소폭탄 시험을 마쳤다는 발표를 내자, 국제사회는 술렁였고, 유엔도 이로 인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 강구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TV 앵커]

“2016년 1월 6일 10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었다.”

 

[기자]

북한 당국은 보도에서 계속 핵무기 능력을 강화하여 미국에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탐사국은 북한의 발표가 있기 전, 북한의 핵실험기지 부근에서 5.1급의 지진 발생이 검측되자 바로 핵시험 진행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주변국은 북한의 새로운 핵시험에 신속히 반응했습니다. 한국 대통령 박근혜는 긴급 국가 안전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제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이미 북한에서 진행한 네 번째 핵실험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수소폭탄 시험에 성공했다면 동북아 지역의 안보 균형이 파괴될 것이며, 지역 정세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중국 영토에서도 수폭 시험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지린성 옌지시의 진동이 가장 뚜렷했고 창춘, 창바이산 지역, 랴오닝성 단동(丹東)시에서도 진동이 확실했습니다. 중공 당국도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강력한 반대를 표했습니다.

 

[화춘잉(華春瑩), 중공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 측에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렬히 독촉한다.”

 

국제 원자력 에너지 기구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도,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결의를 짓밟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아,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

“북한의 핵 시험이 실증된다면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를 공공연히 짓밟은 것이며,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나는 북한에 대하여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와 국제 원자력 에너지 기구의 모든 결의를 전면적으로 집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엘비오 로셀리, 유엔 안보리 1월 의장]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수소폭탄 시험 발표가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각국은 의문을 표했습니다.

 

[조쉬 언스트, 백악관 대변인]

“이 사건에 견주어 진행한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로는 북한이 발표한 수폭 시험 성공이 입증되지 않습니다.”

 

NTD 뉴스 차오안(喬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