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오즈성(高智晟)의 아내 겅허는 12월 1일 오후 트위터에, 남편이 궈페이슝(郭飛雄)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고는 곧 실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12월 2일, NTD는 가오즈성을 줄곧 돌봐왔던 형 가오즈이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집이 엄밀한 감시를 당하는 상황에서, 가오즈이는 가오 번호사의 상황에 대해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가오즈이]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그간의 사정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됩니다. 집안 상황이 엉망이라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겅허(耿和)는 가오즈성과 전화 통화를 못한 지가 벌써 며칠이라고 합니다.
[겅허, 가오즈성 아내]
“지금 막 전화를 했는데 여전히 없는 전화번호라고 응답이 오네요. 어제도 그제도 저녁에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불통입니다. 인터넷에라도 무슨 소식이 있는지 조사해 봤지만 아무 소식도 없습니다. ‘따지웬’ 신문에서 남편이 궈페이슝에게 쓴 편지 한 통을 보게 됐는데 내 생각에 이와 관계있는 것 같습니다.”
11월 27일 밤, 중국 인권운동가 궈페이슝은 광둥 톈허구 법원에서 6년 징역을 판결 받았습니다. 그를 변호한 변호사들은 겉모습만 갖춘 위법재판이라고 하면서, 변호사와 피고인이 대화조차 나눌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궈페이슝의 최종 판결에는 “고의적으로 말썽을 일으킨 죄” 한 가지가 더 붙었다고 합니다.
11월 30일, 가오즈성은 “그들과 함께하여 이 민족 역사의 전대미문의 격변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글 속에서 그는 절친한 친구 궈페이슝에게 닥친 일 때문에 놀라서 잠을 못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오즈성은 글에서 중공의 어두움을 비난하면서, 궈페이슝 일행에게는 중화민족의 ‘오늘의 존엄과 내일의 희망’이 달려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가오즈성은 동시에 사람들에게 그들과 합류하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라고 호소하면서, 중공은 2017년에 붕괴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예언했습니다.
51살인 가오즈성은 일찍부터 ‘파룬궁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중공의 잔혹한 탄압을 당했고, 지난 해 8월 형기를 마치고 출옥할 때엔 모진 고문으로 언어 능력이 마비되었고 치아도 대부분이 빠졌습니다. 출옥 후에도 그는 여전히 엄밀하게 감시받고 있으며, 치과에도 가지 못하게 억류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 또 실종돼 각계는 그의 행방을 안타깝게 찾고 있습니다.
NTD뉴스 리윈(李韻), 바이니(柏妮)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