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tolia/대기원
23일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6.3896위안으로 마감해 최근 3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중화권 유력지 대기원(大紀元)이 보도했다.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시선을 끈다.
시장에서는 위안화 평가절하 모멘텀에 형성됐으며, 중국 공산당(중공) 당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정책을 철회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중국 제조업 생산원가 상승으로 평가 절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유로화가 달러당 1.15유로에서 1.06유로로 평가절상되는 사이 위안화는 달러당 6.32위안에서 장중 한때 6.42위안까지 떨어졌다. 중공 당국의 환율정책이 변경됐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신문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양적완화조치는 환율에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중공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시장에서의 실질적 가치에 근거해 고시하지 않을 경우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불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테퍼가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위안화가 과대평가됐으며, 추가하락 여지가 있다”고 발언했으며, 오데이 자산관리공사 설립자 크리스핀 오데이는 위안화 가치가 30% 더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헤지펀드에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보유비중은 지난 6개월간 감소해 왔다. 3분기 말 헤지펀드의 바이두(百度·중국판 구글) 주식 보유량은 1분기 13%에서 8%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업체 후오청망(携程網·씨트립) 주식 보유량도 25%에서 16%로 하락했으며,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 주식 보유량도 44%에서 22%로 감소했다.
중국 경제는 중공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해 펀드매니저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 8월 중공 당국의 1.9% 낙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와 주가폭락에 이어 부실대출과 수출하락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