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큰 폭 하락, SDR 편입 여부에 촉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위안화를 큰 폭으로 평가절하해 위안화 가치를 요동치게 했다.

SDR 통화 바스켓에 위안화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IMF 특별이사회를 앞둔 의도적 환율변동으로 관측된다.

3일 인민은행 외환 교역센터는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을 1달러당 6.331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인 1달러당 6.3154위안에서 0.0156위안 올린 가격으로 낙폭은 0.25%로 기록됐다. 지난 1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주 위안화는 1달러당 6.6564위안으로 마감했다가 이번 주 월요일인 2일 1달러당 6.3154위안으로 0.54% 큰 폭으로 올려 고시됐다. 2005년 달러·위안화 연동제 이후 10년 만의 최대 절상 폭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최근 며칠 사이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변동시키는 이유는 SDR 통화 바스켓에 위안화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IMF 특별이사회를 앞두고 위안화 가치가 시장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제기하고 있다.

IMF는 4일 특별이사회를 열며, 이 자리에서 SDR 통화 바스켓 구성을 재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