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이 이번 주말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제와 인사행정 외에 2가지 비공개 의제도 다룰 것으로 관측됐다
12일 해외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중국 권력집단 중난하이(中南海)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월말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5중전회 준비에 착수했으며, 이달 20일 영국방문이 예정돼 있어 이번 주말인 17일이나 18일 5중전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5중전회는 앞서 언론에 공개된 ‘경제’와 ‘인사행정’ 외에 추가로 ‘전국 간부 청렴도 조사결과’와 ‘군대 개혁방안 시행상황 보고’의 2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지도자급 간부에 상당한 변동이 예고됐다.
중공 당국이 밝힌 경제 의제는 중앙정치국의 ‘제13차 5개년 경제계획안’ 보고다. 오는 2016~2020년 예정된 경제계획안에 대해 중앙위원회가 검토한다.
인사행정 의제로는 링지화(令计划) 전 통일전선 공작부장의 중앙위원 자격취소가 확정될 전망이다. 링지화는 올해 7월20일 당적과 공직 박탈이 발표된 바 있다. 이밖에 전 타이위안시 당서기 천촨핑(陳川平), 전 지난시 당서기 왕민(王敏), 전 광둥성 기율위 서기 주밍궈(朱明國) 등에 대해 단행된 당적박탈 결정을 추인한다.
이로인해 공석이 되는 중앙위원 자리에는 내몽고자치구 부주석 판이양(潘逸阳), 난징시위 서기 양웨이저(杨卫泽), 란저우군구 부정위 판장미(范长秘) 중장, 윈난성 부성장 초우허(仇和), 난닝시위 서기 위위안휘(余远辉)의 5명 임명 등을 논의한다.
5중전회에서의 전국 간부청렴도 조사결과는 예측불허다. 다만, 부패 4인방이자 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저우융캉(周永康)·링지화(令计划)·쉬차이허우(徐才厚)·궈보슝(郭伯雄) 등 4명에 대한 처리와 관련해 이들의 잔여세력을 소탕하는 차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시진핑은 지난 열병식에서 군병력 30만 감축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감축안의 핵심은 군부내 장쩌민 세력 축출이 핵심이었다. 이번 ‘군대 개혁방안 시행상황 보고’에서는 군내 핵심요직과 조직 및 인선을 정비하고 중급이상 간부들의 기강확립을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시진핑 주석은 이번 5중전회에서 중앙위원과 만나, 군부 출신 중앙위원 인선작업과 군개혁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