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도둑 “연락처는 돌려주마”

 

​국내 한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중국 휴대폰 도둑이 화제가 됐다. 

 

휴대폰을 도둑맞은 주인이 자신의 휴대폰에 “휴대폰 속의 연락처를 연락처가 찾지못해 힘들다”고 문자를 남기니 그 많은 연락처를 종이에 써서 우편으로 보내줬다는 사연이었다.

 

메모지만 12장이 넘고 SIM카드까지 동봉했다 내용도 덧붙였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나쁜 놈인데 착한 놈 같아”, “정말 돈 없어서 훔쳤다고 생각해야 하나”, “엑셀파일로 뽑을 수 있었을텐데”, “도둑님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중국 온라인에 전해진 원래 사연은 이렇다.

 

도둑이 연락처와 SIM카드를 보내온 것은 맞지만 휴대폰 주인의 문자 내용이 달랐던 것.

 

휴대폰 주인은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휴대폰을 택시에 두고내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자신의 휴대폰에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당신을 찾아낼 것이다.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보면 내가 어떤 사업을 벌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센스있는 사람이라면 아래 주소로 전화기를 돌려주기 바란다.”

 

테이큰의 리암 니슨을 뺨치는 위협적인 내용이었다는 것. 게다가 실제로 연락처에는 지역의 마피아와 조직 범죄자 연락처가 다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며칠 뒤 연락처 목록을 일일이 손글씨로 옮겨적은 11장의 메모지가 SIM카드와 함께 포장되 휴대폰 주인에게 전달됐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