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옥중예언’-“곧 장․쩡 숙청, 北 중대 변화”

 


 

중국의 유명 블로거 정징셴이 장쩌민 전 주석과 쩡칭훙 전 부주석이 곧 숙청될 것이라는 내용의 옥중서한을 발표했다.(사진=화샤정다오 블로그)

 

중공의 항일승전 70주년 열병식을 이틀 앞둔 지난 1일 중국의 유명 블로거가 중공 장쩌민 전 주석과 쩡칭훙 전 부주석이 곧 숙청될 것이라는 내용의 옥중서한을 발표했다.

 

아이디 ‘화샤정다오’(華夏正道․중국문명)를 사용하는 블로거 정징셴(鄭景賢)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중공에 대한 가감 없는 내용을 올렸다가 현재 광저우(廣州)성 하이주(海珠) 간수소(看守所․구치소)에 잡혀들어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은 5일 인터넷 논객 관련 ‘블로거’ 코너를 신설하고 정씨가 1일 작성한 옥중서한 전문을 개제했다.

 

이 서한에서 정씨는 “이 몇 년 간 중국의 인권은 무섭게 악화돼 종교인, 인권운동가, 민주인사가 계속 체포됐습니다. 온 사회에 절망적 분위기가 가득합니다.”라면서도 “자신의 눈에는 오히려 동트기 전의 마지막 어둠이 보인다”며 네티즌을 격려했다.

 

정씨는 공안·검찰·법원 개혁, 억울한 재판․조작사건․오심 시정, 감옥개혁, 저우융캉 낙마, 지방정부 관리 대거 체포, 주가폭락 등 그동안 적중한 예언을 나열하며 곧 북한 정치에 큰 변동이 올 것이며, 쩡칭훙과 장쩌민이 숙청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정씨는 자신의 예언이 “선악에는 보응이 따른다(善惡有報)”, “하늘의 뜻은 거스르기 어렵다(天意難違)”는 평범한 진리에 입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보황당’(保皇黨․중공의 통치를 옹호하는 지식인)은 아니라고 밝힌 뒤, 중공 일부 고위층은 반부패와 정치개혁을 통해 그간의 과오를 속죄하고 점차 중국을 공산당이 없는 평화로운 국가로 변모시킬 것으로 믿는다며 자구노력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그러나 결론 부분에서는 체제 내에서 아직도 악행을 일삼는 관리들을 향해, “빨리 대세를 읽고 중공과 결별을 선언, 미래를 선택하라”고 충고했다.

 

이하는 정징셴의 옥중서한 전문이다.

 

화샤정다오(華夏正道)의 옥중성명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정징셴이라고 합니다. 일찍부터 시나 웨이보에서 아이디 화샤정다오로 중국 시정을 해석했습니다. 중공의 어둠을 폭로한 이유로 박해를 당해 지금 하이주 간수소에 수감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네티즌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한 친구의 도움으로 이곳에서도 내가 하는 일의 목적과 향후 시국에 대한 전망을 밝힐 수 있게 되어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몇 년 간 중국의 인권은 무섭게 악화돼 종교인, 인권운동가, 민주인사가 계속 체포됐습니다. 온 사회에 절망적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경제가 곧 붕괴된다는 이도 있고, 혁명이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사람도 있고, 또 매우 많은 재난이 벌어질 것이라는 이도 있지만, 나의 눈에는 오히려 동트기 전의 마지막 어둠이 보입니다.

 

나는 화샤정다오 웨이보 시리즈로 시국을 풀이하여 알려 왔지만, 이 때문에 당국으로부터 225차례나 입막음을 당했습니다. 그 사이 사이 말한 중요한 화제를 들면 공안·검찰·법원 개혁, 억울한 재판·조작사건·오심 시정, 감옥개혁, 저우융캉 낙마, 지방정부 관리 대거 체포, 주가폭락, 상하이 재난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예측과 분석은 나중에 하나하나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네티즌의 큰 주목을 받게 됐고, 많은 네티즌과 함께 서로 고무, 격려하게 됐습니다.

 

저는 시국 풀이와 함께 끊임없이 중공의 사악성을 폭로했으므로, 2015년 2월 3일 중공 당국에 불법 납치됐습니다. 그러나 감옥에 있는 동안 앞서 예측 분석했던 것들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2014년 10월 저는 선전시위서기 왕룽(王榮)의 전근을 예측했는데, 2015년 3월 왕룽은 전근됐습니다. 또 2014년 12월 허베이성 서기 저우번순(周本順)의 낙마를 예측했는데, 저우번순은 2015년 7월 낙마했습니다. 2015년 1월 예언한 전 군위 부주석 궈버슝의 낙마 역시 2015년 7월 30일 실현됐습니다.

 

또 저는 오래지 않아 북한의 정국에 변화가 생기고, 쩡칭훙과 장쩌민이 숙청당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늘의 뜻은 거스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우마오당(五毛黨·친중공 댓글알바)과 마오쩌둥 좌파가 저를 공격하고 추악한 이미지를 덧씌우려하는데 가소로울 따름입니다.

 

중공 고위층에 대한 분석 때문에 민주인사부터 보황당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 핵심 논리는 중공 체제가 이미 막다른 길에 이르렀으며, 고위층 가운데 피의 빚(국민 박해)이 큰 집단은 악(惡)을 선택했고, 다른 고위층은 자구하는 속죄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후자는 지금 한창 반부패와 정치개혁을 통해 공산당이 없는 평화로운 중국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들에게 개혁의 역량이 있다고 보는 게 (민주인사들과의) 구별점입니다. 만약 제가 보황당이라면 왜 불법 체포를 당했겠습니까?

 

제 관점은 인과응보, 유심론과 관계있습니다. 사실, 중화민족은 예부터 선악에는 보응이 있음을 믿어 왔습니다. 민간 속담에서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 ‘머리 석 자 위에 신령이 있다’, ‘선악에는 보응이 따른다’고 했습니다.

 

제 예측이 맞아 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이치에 근본을 두고 시국을 분석했기 때문입니다.

 

1999년 장쩌민은 중공 체제를 이용하여 1억 명 파룬궁 수련생을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선·인(真·善·認)을 수련하는, 아무런 권력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진 고문과 정신적 시달림, 생체장기적출을 당하며 수많은 비극을 겪게 만든 체제가 반드시 악한 보응을 받으리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004년 저는 전세계 파룬궁 수련생이 보시라이(薄熙來), 쑤룽(蘇榮), 저우융캉(周永康) 등을 제소할 때 이들에게 악보가 임박했음을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이들은 승진을 거듭했고 저우융캉의 경우는 중공 최상부에 올라 전국 공안․검찰․법원을 장악했지만, 이들은 때가 되자 차례로 낙마했습니다. ‘선악에는 보응이 따른다’는 옛말이 다시 한 번 그 진실성을 입증해보인 것입니다.

 

2015년 중공은 이미 종말에 처했습니다. 중공의 원로들 역시 불가사의하다고 할 만큼 하나씩 잇따라 별세했습니다. 역시 ‘선악에 보응이 따른다’는 천리(天理)가 가감 없이 입증됐습니다.

 

제가 블로그 활동을 시작할 때 중공은 저에게 온갖 정신적, 육체적 괴롭힘을 가하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라고 협박했습니다. 또 저를 뒷조사해 추악한 이미지를 덧씌우려 했습니다. 그러나 저를 괴롭힌다고 천리를 뒤집을 수는 없는 겁니다. 제가 추악한 인물이 된다고 중공의 사악함이 감춰질까요? 수탉의 목을 비틀어도 날은 밝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9월~1월 사이에는 시국에 더 큰 파문이 이어질 것입니다. 더 많은 악인(惡人)들이 벌을 받는 한편, 구세력과 그 추종세력은 더욱 크게 법치를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할 것입니다.

 

제가 목숨을 걸고 시국을 예측하고, 체포된 후에도 두려움 없이 전함은 중공에게 악보가 따를 것임을 예견하기 때문입니다. 중공에 소속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산당 3개 조직(공산당, 공청단, 소선대) 탈퇴를 선언해야만 평안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심지어 저를 해친 공안에게도 악행을 그만두고 선행을 할 것을 여러 차례 타이릅니다. 그들 역시 체제의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나하나의 사건들은 모두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으며’(天網恢恢․천망회회) 선악은 보응이 따른다는 진리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공산당 3개 조직을 탈퇴하라고 권하기 바랍니다. 악행을 그만두고, 속죄해 자구하는 것만이 유일한 출로입니다.

 

2015년 9월 1일, 정징셴(鄭景賢)

 

NTD 뉴스 궁순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