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당국, 열병식 ‘비둘기 폭탄’ 테러 모의자 체포

 


 

‘비둘기 폭탄’으로 열병식 현장을 테러 공격하려던 일당이 체포됐다.(사진=인터넷)

 

오는 9월 3일 중공의 항일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 때 ‘비둘기 폭탄’으로 테러 공격을 하려던 일당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문프레스(博聞社)가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공 국가안전부와 특경 등 관계당국은 ‘비둘기 폭탄’ 공격 모의자들을 대상으로 밤샘 조사를 벌이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확한 신분과 소속 민족, 동기와 추가 공모자의 존재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수개월 전부터 열병식 방해수법을 모의한 끝에, 열병식 당일 항공기가 톈안먼 상공에 도착하면 베이징 도심지 얼환(二環·제2순환도로) 부근 후퉁에서 폭탄을 매단 비둘기를 대량으로 날려보내 열병식 현장을 공격하는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 당국은 ‘새 쫓기’등 열병식 당일 항공안전을 위한 각종 방안을 실시해왔다. 열병식 총지휘부는 베이징 시내 곳곳을 철저히 조사하고, 핵심구역에는 지상과 공중을 막론하고 어떤 날짐승·들짐승의 침입을 허용하지 말라는 밀령을 내린 바 있다.

 

또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공 당국은 열병식 참가 군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사상검증과 신체검사를 재실시하면서 공군에 대해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이는 열병식날 항공기가 톈안먼에 자폭테러하는 것을 최악의 사태로 규정한 중공 고위층의 우려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공의 열병식 보안강화와 관련, 톈진대폭발과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중국 외부 매체들은 폭발장소와 시간이 우연이 아니며, 톈진항 방문예정이었던 중공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노린 ‘의도적 설계’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NTD뉴스 탕메이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