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국 전 국가주석 장쩌민의 옛 터전이라고 불리는 상하이에서 많은 시정부, 국영기업의 간부가 차례로 실각했습니다. 장쩌민 일가와 밀접한 중국이동통신(中国移動通信,차이나모바일)의 고위층 수십 명이 조사를 받더니, 국유 통신기업 3사의 대표가 일시에 교체되었습니다.
[기자]
24일 재경 잡지는,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국유 통신기업 3사의 수장이 일제히 교체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전신(中国電信) 왕샤오추(王暁初) 회장과 중국연통(中国聯通)의 창샤오빙(常小兵) 회장은 교체, 중국이동통신의 시궈화(奚国華) 회장은 퇴직했습니다. 시궈화 전 회장의 자리는 공업정보화부(工業情報化部) 부부장 상빙(尚冰) 씨가 직무를 인계했습니다. 그러나 시궈화 전 회장은 최근 열린 홍콩 실적 회의에서 퇴직 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궈화 전 회장, 중국이동통신]
“아직 어떤 통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만약 통지를 받으면, 맨 먼저 여러분께 전하겠습니다. 내가 퇴직한다는 소문도 이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나는 정협위원으로 퇴직이 2018년이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반부패 캠페인 아래, 장쩌민 일가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중국이동통신의 경영진에서 거액이 걸린 ‘오직’ 혐의로 수십 명이 실각했습니다. 광둥지사장 중톈화(鐘天華)도 면직처분을 받아서 기업 경영진이 매우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또, 상하이 시정부의 천인(陳寅) 부비서장이 면직됐으며, 전 부비서장 다이하이보(戴海波)도 뇌물수수 혐의로 정식 입건 조사받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인권변호사 정언충(鄭恩寵)에 의하면, 다이하이보와 장쩌민의 아들 2명은 매우 친밀하며, 다이하이보의 조사로 충격받은 상하이 관계(官界)에는 새로운 ‘큰 호랑이’가 잡힐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정언충, 상하이 인권변호사]
“장쩌민의 상하이 세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청산된다고 생각합니다.”
NTD 뉴스 량전짜이(梁珍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