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드로이드 앱 마켓 업체 순위 톱10


 

중국 안드로이드 앱 마켓 업체 순위 톱10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안드로이드 앱 마켓은 ‘360 모바일 어시스턴트’(360手機助手)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빅데이터 수집·분석업체 ‘토킹데이터’는 중국 인기 앱 마켓 톱10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7억개의 디바이스와 5만개 앱을 대상으로 사용자들의 이용습관을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얻어졌다.

 

2위에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의 ‘마이앱’(应用宝·MyAPP), 3위에는 중국 최대 검색포탈 바이두의 ‘바이두 모바일 어시스턴트’(百度手機助手)가 올랐다. 이어 4위는 ‘중국의 실수’로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의 ‘MIUI 앱스토어’(小米應用商店)가 차지했다.

 

텐센트는 중국판 카톡 웨이신(微信·WeChat)과 자사 게임플랫폼에 힘입어 앱 마켓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바이두 역시 모바일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얻은 인기를 앱 마켓에서 이어가고 있다. 샤오미는 자사 모바일폰에 탑재된 샤오미 유저인터페이스(UI)를 통해 앱스토어 사용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음으로는 ‘하이마켓’, ‘화웨이 앱스토어’, ‘완도지아’(豌豆荚), ‘안지마켓’(安智)순이었고 구글의 ‘구글 플레이’는 9위에 그쳤다. 10위는 비보(Vivo)가 차지했다.

 

1위 업체 ‘360 모바일 어시스턴트’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 ‘치후 360’ 계열사다. ‘중국판 안랩’ ‘치후 360’은 보안 프로그램 무료 배포를 통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IT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에서는 ‘국민 컴퓨터 보안업체’로 불리며 컴퓨터마다 360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정도다. 중국 보안솔루션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국내 TV광고를 시작한 모바일 보안앱 ‘360 시큐리티’가 ‘치후 360’ 제품이다. 그러나 치후는 ‘360 시큐리티’의 성능인증과정에서 국제적인 보안솔루션 테스트 기관 3곳에 실제 사용자에게 기본 제공하는 것과 다른 구성의 검색엔진을 제출했다가 발각돼 모든 인증과 제품순위를 박탈당한 전례가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보안전문언론 ‘보안뉴스’는 사용약관을 분석한 결과 “360 시큐리티가 수집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Personal User Information)를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정보보호법이 발효되지 않은 국가에 전송할 수도 있다”면서 국내와는 다른 용어의 의미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안드로이드 앱 마켓, 춘추전국시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앱 마켓은 OS업체인 애플과 구글에 의해 양분돼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를 이용한다.

 

그러나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앱스토어’를 이용한다는 점은 같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꼭 ‘구글 플레이’만 이용하지 않는다. 10여개가 넘는 안드로이드 앱마켓 서드파티 업체에서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과 서비스, 앱으로 사용자들을 유혹한다. 이들 서드파티는 대부분 중국 모바일게임 업체다.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인 앱 마켓을 통해 자사 게임을 홍보·유통시키기 위해서다.

 

이런 상황은 2010년 3월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로 촉발됐다. 구글은 중국공산당의 인터넷 검열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중국에서 철수했고 이에따라 구글플레이 결재 서비스가 중단되자, 결재 서비스를 지원되는 중국의 앱 마켓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게 됐다. 현재 이들 서드파티의 앱 마켓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하면서 불법 앱 유통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NTD Korea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