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실적급락..3천2백명 감축안 발표

 


 

중국 레노보 그룹(Lenovo Group)이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예고했다. 레노보 그룹은 13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천200명의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는 레노보 전 세계 직원 6만명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레노보는 환율변동과 경쟁심화, 지난해 구글로부터 29억달러에 인수한 모토롤라 스마트폰 사업분야가 부진에 빠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한 중국시장에서 스마트폰 분야 성장둔화와 경쟁심화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글로벌 PC와 태블릿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추락하고 있다. 남미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구조개혁안 역시 순이익 51% 감소로 지난 6월30일 마감한 1분기 초라한 성적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양위안칭 레노보 CEO는 “요즘 시장환경이 최근 몇 년동안 가장 어렵다”며 “사업분야를 재편해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레노보는 오는 9월중 구조개혁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6억5천만 달러(약 7천644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레노보 주식은 홍콩 주식시장에서 개장 후 5.67% 하락했다. 홍콩 증권업체들은 레노보 주식이 실적저하의 영향으로 단기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양 CEO는 “모바일 사업분야는 사업개편으로 수익모델을 개선하고, PC 제조분야에서는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이겠다. 이번 구조개혁으로 더 빠르고 강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NTD Korea 뉴미디어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