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의 한 비료공장에서 암모니아 누출사고로 인근 지역 주민 1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오후 10시 30분경 중국 쓰촨성 난총시 외곽의 촨룽화학공장의 낡은 배관에서 유독성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여파로 인근 지역주민 1만명이 긴급대피했으며, 갑작스런 대피명령에 놀란 주민들은 오토바이나 자동차로 혹은 맨발로 뛰쳐나와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지역언론은 소방대원의 말을 인용, 중년남성 1명의 가스중독 증세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누출사고는 화요일 오전 수습됐지만 인근 지역은 아직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유독성 가스인 암모니아는 톡쏘는 냄새가 특징으로 다량 흡입했을 경우 폐와 기도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 비료공장이 거주지역과 너무 가까이 지어졌다며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비료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지방정부와 업체측에 항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NTD Korea 뉴미디어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