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지화, 7월 20일 쌍개처분..외신 주목

[앵커] 링지화(令計劃)가 민감 7·20 이날 체포됐다는 내용의 중국 당국에 의해 발표됐습니다. 평상시와 다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국 BBC는 링지화는 후진타오의 심복이었으나 2012년 아들 링구(令穀)의 페라리 스포츠카 교통사고로 징계받았고 전했습니다. 링지화는 여러 여성과 간통혐의로도 고발됐는데, 중공 부패관료들 사이에서 간통은 흔한 죄목입니다.

미국 CNN은 링지화가 당국의 반(反)부패 개혁으로 가장 최근 낙마한 심각한 부패 관료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링지화의 낙마가 정치적 박해는 아니지만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사건이라고 한 전문가는 강조했습니다.

미국 폭스(FOX) 뉴스는 중공이 링지화를 체포하고 쌍개(雙開·공직과 당적을 박탈) 처분을 내린 것은 중공 부패고위층에 대한 시진핑 당국의 청산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은 링지화 사이에는 개인적인 은원관계가 없기 때문에, 외신들은 링지화의 낙마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기원(大紀元)은 6월10일(610)과 7월20일(7·20)이 중공 장쩌민 집단의 파룬궁 박해에서 중요한 날짜라고 지적했습니다. 저우융캉(周永康)은 610 하루 뒤인 6월11일 판결받았고, 링지화는 장쩌민이 파룬궁 박해를 개시한 7·20에 쌍개처분을 받았는데, 이는 현 시진핑 정부가 장쩌민 혈채방(血債幫·살인죄를 저지른 세력)을 청산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