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법치국 역행세력, 한 밤 중 대규모 작전..

 

[앵커] 중국공산당(중공)이 인권변호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7월 10일에서 11일 사이 새벽에 최소 46명의 인권변호사가 체포되거나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데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의 리웨이다(李威達) 변호사, 저장성 왕청(王成) 변호사, 상하이 쉐룽민(薛榮民)·장쉐중(張雪忠) 변호사, 후난성 세양(謝陽)·양진주(楊金柱) 변호사, 산둥성 류웨이궈(劉衛國)·장웨이위(張維玉) 변호사, 허난성 런취안뉴(任全牛) 변호사, 충칭 푸젠보(付劍波)·유페이주(遊飛翥) 변호사가 지난 10일에서 11일 사이 심야시간대에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강제로 문을 열거나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광저우 쑤이무칭(隋牧青) 변호사의 가족들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40분경, 누군가 자택의 초인종을 누르며 “쑤이 변호사 차가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내려와보라”고 했으며, 이를 들은 쑤이 변호사는 밖으로 나가다가 복도에서 강제로 연행됐다는 겁니다.

충칭시 유페이주(遊飛翥) 변호사와 허난성 창버양 변호사는 11일 새벽 3시경 강제로 문을 부수고 들어온 경찰에 의해 연행됐습니다.

[리샹양(李向陽·산둥성 변호사] “변호사를 법적절차 없이 구속하고 불법적으로 잡아가뒀다. 이러고도 중국에 법률이 있다고 할 수 있나? 없다.”

앞서 9일 밤에는 베이징에서 왕위(王宇) 변호사의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으며, 왕 변호사는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온 경찰에 의해 연행됐습니다. 10일 오전에는 왕 변호사가 소속된 루이펑(銳鋒) 변호사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같은 사무실 소속의 다른 변호사와 직원들도 같이 연행됐습니다. 일부는 소식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리샹양(李向陽·산둥성 변호사] “변호사들이 실종됐다. 이들은 모두 중국 법률에 의거, 강압적인 기득권 세력에 맞서 민중과 약자를 위해 싸워왔다. 깡패나 다름없는 기득권 세력은 약자들을 마음대로 약탈하고 인권유린할 수 없게 되자, 이들 변호사들을 원수처럼 여겼다.”

그러나 대대적인 체포작전에도 중국 대륙의 정의로운 변호사들은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광둥성의 리즈융(李志勇) 변호사는 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영원한 것은 없다. 사람은 언젠가 죽기 마련이다. 우리에겐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고, 윈난성 쿤밍의 양밍콰(楊名跨) 변호사는 “(중공의 탄압이) 우리 중국 변호사들에게는 영광”이라며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NTD 뉴스 리윈·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