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홍콩독감, 공기감염…입국검역 강화

[www.ntdtv.co.kr   2015-07-09]​​ 

한 여성이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운 채 홍콩의 한 병원문을 나서고 있다 

 

홍콩독감, 공기감염…입국검역 강화

홍콩에서 독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국내유입을 막기 위한 철저 대비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홍콩독감 국내유행을 막기 위해 입국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자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역학조사 후 국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1일까지 독감 바이러스로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이중 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홍콩 독감 사망자는 563명이 됐다.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을 오가는 여행객은 일주일 평균 1만명 선. 메르스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던 방역당국으로서 더욱 주의해야할 대목이다.

홍콩독감 바이러스는 H3N2로 지난 1968년 홍콩에서 최초로 유행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00만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공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메르스의 수백배 이상의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또 초기증상이 메르스와 유사해 메르스로 오인한 환자가 병원응급실을 찾았다가 공기감염으로 독감을 확산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홍콩독감 바이러스는 메르스와 달리 백신이 존재하고 있으나 지난해 백신은 모두 소진됐고 올해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