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약탈 없다더니…中병원 “간이식 2~3일이면 가능”

[www.ntdtv.co.kr 2015-07-08]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당국은 2015년 1월 1일부터 사형수로부터 이식용 장기를 얻는 관행을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NTD 취재결과 허난성의 한 병원에서 장기이식이 여전히 불법으로 이뤄지는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단기간에 조직 적합성이 확인된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공의 장기약탈에 대해 국제사회는 우려하고 있으며, 중단하라는 압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이에 중공은 2015년 1월 사형수의 장기사용을 전면중단하고, 이후 기증받은 장기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허난성 장기센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장기기증율은 매우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난성 자오줘市 적십자 장기기증센터의 이 관계자는 NTD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증자가 있는 있지만 극소수다. 가족들의 동의를 얻더라도 먼 친척이 연락해 기부를 취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장기기증율이 가장 낮은 나라중 하나입니다. 2014년말 중국 정부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장기기증율은 100만명당 0.6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완의 경우 장기기증율이 100만명당 7명으로 중국의 10배가 넘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에서 간을 이식받기 위해서는 평균 687일을 대기해야 합니다.

중국에서 장기이식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6년 당시 중국의 이식병원 홈페이지에는 간 이식을 일주일 안에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습니다.

9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안내 “안녕하세요. 정주市인민병원입니다. 원하시는 번호를…”

기자 “여보세요. 간 전문 병동 의사하고 통화하고 싶은데요.”

의사 “여보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친구가 그러는데, 여기에서 간 이식 해주실 수 있다고.”

의사 “가능해요. 어디세요? 50만 위안(한국돈 약 9천만원) 정도 들어요.”

기자 “죄송한데요. 아직 알아보는 중이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죠?”

의사 “빠르면 2,3일 늦으면 10일요.”

기자 “상하이의 대형병원보다 더 빠르네요? 그쪽 기증자는 건강한가요?”

의사 “당연히 건강하죠.”

기자 “어떤 기증자인가요?”

의사 “그건 말씀드릴 수 없고요. 말씀드릴 수 없고, 물으시면 안 돼요. 관련내용이 워낙…. 우리 병원직 접 오셔서 16층 간 이식과로 오세요.”

자오줘 인민병원의 다른 의사에게도 같은 내용을 확인해봤습니다.

자오줘 인민병원 간췌장외과 전문의 자오후이 박사

“확실하진 않아요. 일정을 봐야 아는데, 잘 풀리면 1~2주. 잘 안풀리면 한달 기다릴 수도 있어요. 심하면 한두달 걸릴 수도 있고.”

이렇게 밝히기를 꺼려하는 장기기증처는 정체는 무엇일까요? 여전히 양심수와 사형수의 장기를 빼돌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파룬궁 수련자들이 산채로 장기를 약탈당하는 사건이 여전한 것은 아닐지. 중국의 장기이식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NTD 뉴스 린란(林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