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6-27 02:42 PM]
타이완 신베이(新北)시 바리(八里)에 있는 바셴(八仙) 유원지 파티 현장에서 27일 밤 가연성 분진이 폭발하여 화재가 발생했다. 분진폭발(dust explosion)이란 공기 중에 떠도는 농도 짙은 가연성 먼지가 어떤 점화원에 의해 폭발하는 것을 말한다. 신베이시 위생국은 부상자 474명 중에서 167명을 중환자실로 보냈다고 28일 새벽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신베이시 역사상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였다.
오전 10시가 되자 부상자 집계는 516명으로 늘었다. 경상 76명, 평상 130명, 중상(重伤)이 194명, 미확인이 116명이고 입원환자는 중환자실에 182명, 일반병실에 218명이다
타이베이 시장 커원저(柯文哲)는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생명이 위험한 사람은 8명이라고 발표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주말을 맞은 27일, 워터파크에서는 `컬러 플레이 아시아` 파티가 진행되었다. 저녁 8시 30분경에 중앙 무대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네티즌들은 SNS에 올린 현장 상황에서 “워터파크에 갑자기 매우 많은 구급차와 소방차가 들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화상을 입고 후퇴하느라 지금 난리통이다.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한 네티즌은 사고원인은 현장에서 “그들이 가루를 많이 뿌리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신베이시 정부 소방당국은 제보를 받은 후 즉시 대량 부상 사고 시스템을 가동하고 대응팀을 파견했다. 총 142대의 차량이 동원되어 부상자를 인근의 병원에 보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부상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현장 목격자는 전신 40~50%에 화상을 입은 사람도 많았다고 말했다.
리버티 타임스(自由时报)에 따르면 현장은 비명소리로 가득했다. 최우선으로 도착한 10여대 구급차는 화상자들에게 물을 뿌려주어 열을 낮추고 간단하게 붕대를 감아주었다. 전신에 절반 정도 화상을 입은 몇 명은 즉시 구급차로 병원 이송시켰다.
바셴 놀이공원은 타이완북부의 유명 워터파크다. 상장회사 완하이(万海) 항운의 소속이고 스린제지(士林纸业)의 계열사이다. 여름에는 수상 놀이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겨울에는 고급스런 당나라 풍의 온천탕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