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13만 5천 여명 – 6.4 촛불 추모(한,중)

 

[www.ntdtv.co.kr   2015-06-04 07:29 PM]

 

 

[앵커]

오늘은 ‘6.4’ 사건 26주년입니다. 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예정대로 ‘촛불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당일 저녁 참가자 수는 13만 5천 명을 넘었고, 많은 홍콩 시민은 국민을 학살한 정권은 존속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적지 않은 본토 국민이 현장에서 중국공산당(중공) 관련 조직에서 탈퇴한다고 성명했습니다. 먼저 홍콩기자 린슈이( 林秀宜)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우산 운동 후 처음 있는 집회인 ‘6.4 촛불집회’입니다. 우산운동 때문에 더욱 많은 홍콩인이 6.4에 대해 제대로 이해했고 일당 독재의 중단을 지지하게 되었다고 지련회(支聯會)는 평가합니다.

 

저녁 8시, 대회 측은 참가자가 이미 6개 축구장을 가득 메웠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인 시민 중에는 노인도 어린이도 있습니다.

 

[천(陳)씨, 홍콩시민]

“빅토리아 공원은 우리가 해마다 항공(抗共), 반공(反共)을 외치는 장소입니다. 한 정권이 이렇듯 인민을 학살했는데 왜 아직도 존재해야 합니까? 마귀와 다름이 없습니다.”

 

[장퉁쉐(張同學), 홍콩 중학생]

“사람들은 올해 우산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6.4 학생들이 당한 것과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몹시 우려하여 함께 걸어 나왔습니다.”

 

현장에는 또 적지 않은 본토 관광객이 있었는데 대부분 현장에서 3퇴에 서명했습니다.

 

[친둥밍(秦東明), 중국 본토 민주인사]

“본토는 현재 이 전제인 정권이 6.4진상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이 진상이 일단 공개되기만 하면 본토의 정권은 합법성을 잃게 됩니다. 나는 중공의 모든 조직에서 탈퇴하겠습니다.”

 

만회는 정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청년 여러 명이 민주 열사비에 꽃을 올린 다음 주석대로 가서 횃불에 불을 붙였고 모두가 1분 동안 묵념을 했습니다. 이어서 회의에서는 ‘천안문 어머니들’ 대표의 연설이 있었고, 홍콩 ‘우산운동’ 지지 때문에 체포당한 사람의 가족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학생연합회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만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대학생 4명이 나와서 연설하고는 연단 위에서 기본법을 태워버렸습니다.

 

마지막에 지련회의 허쥔런(何俊仁) 회장이 대회 선언을 낭독했습니다.

 

[허쥔런, 지련회 회장]

“촛불 한점 한점이 또 다시 마음 속 양식을 일깨워 주고, 열정을 솟구치게 합니다. 갖가지 열악한 국면에 직면하여 우리는 아부꾼과 고별하고 운명을 거부하며 독재정권에게 ‘아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만회는 노래와 구호 속에서 종결됐습니다. 대회측은 13만 5천명이 참가했지만 홍콩이 크므로 다른 집회의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허쥔런(何俊仁), 지련회 회장]

“나는 그 2, 3천명이 모인 (반대) 집회가 별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빅토리아 공원 집회는 그 자체로서 군중의 단결과 군중의 결심을 분명히 보여준 것입니다.

 

NTD 뉴스 린슈이(林秀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