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둥팡즈싱(동방의 별)’ 생존자 엄격히 통제(한,중)

 

[www.ntdtv.co.kr   2015-06-03 03:50 PM]

 

 ‘둥팡즈싱(동방의 별)’ 선박 침몰 26명 사망, 400여명 생사불명(인터넷사진)

 

[앵커]

‘둥팡즈싱’ 전복 사고의 실종자 400여 명의 생사는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한 언론은 구출된 생존자가 병원에 호송된 후 즉시 격리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수의 인원이 지키고 있는 생존자에게 중공 관영언론조차도 접근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기자]

6월1일 밤, ‘둥팡즈싱’ 호화 여객선이 양쯔강에서 전복된 후, 3일 19시간이 지난 지금 26구의 유해와 14명의 생존자가 발견됐습니다.

 

중공 관영언론을 따르면, 구조대는 현재 선박을 절단하는 작업 중입니다. 구조대는 선체 밑 부분의 앞면에 55cm x 60cm의 장방형 구멍을 내어 잠수원의 선실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선장과 기관장은 현재 공안기관에 통제받고 있습니다.

 

6월2일 미국 CNN은, 병원에 후송된 생존자 14명에 대해 공안이 병실 입구부터 지키고 있어 중공 관영언론도 접근하여 취재할 수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월 2일 밤, 한 기자가 후난성 웨양(嶽陽)시 제1인민 응급실 ICU병실(집중감시 병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생존자 장후이(張輝)를 취재하려 했지만, 여러 명의 경찰 및 보안에게 제지당했으며, 찍은 사진을 삭제할 것을 요구 당했다고 합니다.

 

영국 언론 BBC도, 양쯔강 선박 침몰사건 발생 후 얼마 안 되어 중공 중앙선전부는 각지 선전부서에, 각 성시 전체는 기자를 침몰현장에 보내 취재시켜서는 안 되며 이미 현장에 간 취재원도 모두 불러들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각 언론의 보도는 일률로 신화사의 통일 원고를 사용하며, 텔레비전 화면은 일률로 CCTV에서 제공한 화면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6월 3일, 평론가 차오밍(曹鳴)은 해외 중국어 사이트에 평론을 발표하여, 현대 인터넷 정보 미디어시대에 중공선전부서의 이렇듯 ‘신경이 과민’하고 ‘의심이 많아’ 언론의 입을 강제로 막는 관료주의의 경직된 관리방식은 스스로를 망치는 장애물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합니다.

 

중공 선전부의 보도 통제에 대해 평론은, 비록 중공 선전관리부서가 민감 정치사안에 대하여 늘 ‘무자비’하게 관리 통제했지만, 이번 앙쯔강 선박침몰과 같은 이런 중대한 공공 안전 사건에 대해서도 이런 경직된 관리 방식을 취하는 것은 “너무나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중공의 선전관리 시스템이 현대 미디어 규율을 모르고 공중에게 책임지는 자세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폭로했다고 평론은 지적합니다.

 

양쯔강 선박 침몰 사고와 같이 사망자가 발생한 공공안전 사건에 대하여 사람들은 언론 보도의 적시성, 정확성과 유효성을 크게 기대합니다. 사람들에게 제때에, 정확하며, 유효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역시 언론의 직분이며 생존의 가치이고 종사자들에게는 ‘생명선’-언론이 여론을 인도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생명선입니다. 하지만 중공 선전관리 부서는 “새로운 시대 요구와는 완전히 정반대”로 여전히 낙후한 관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사건의 진전을 알고자 하는 절박한 필요를 무시하는 것이며, 엄격히 말해 공공 안전 사건에 대한 공중의 알 권리를 박탈한 것이다.”

 

평론은 말합니다. “강제적인 금지령으로 일부 관영언론을 제외한 모든 언론에게 관련보도를 하지 못하게 하는 작법은 현대 미디어 이념과 정신에 대한 모독이다.” 중공 선전부문의 그런 “조심스럽고” “의심이 강한” “신경과민”은 “선전관리 시스템을 스스로 망치는 장애물과 다를 바 없다.”

 

NTD뉴스 탕디(唐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