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5-18 05:40 AM]
18일 산시성(山西省)에서 밀린 월급을 달라고 공사현장을 찾아간 여성 농민공이 경찰에 맞아 죽었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경관 3명은 상해죄, 직권 남용죄로 기소되어 타이위안시(太原市) 중급 법원에서 재판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의 방청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성원하기 위해 달려간 수백 명 민중은 경찰에 포위되어 재판정에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5월 10일, 사건 담당 변호사 리징쑹(李勁松)은 경찰 왕원쥔(王文軍)이 저우슈윈(周秀雲)을 현장에서 때려죽이는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18일 심리에서 경찰 왕원쥔(王文軍)은 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우빈(呉斌), 인권운동가]
“오전에 경찰 왕원쥔(王文軍) 한 명만 심리했습니다. 경찰의 죄명을 말하지도 않고 본인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때리고 욕한 것도 인정하지 않고 조금 눌렀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3일 여성 농민공 저우슈윈(周秀雲)은 아들을 데리고 밀린 월급을 받으러 갔다가 경찰에게 폭행당해 사망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경찰 왕원쥔(王文軍)이 저우씨의 머리를 밟고 서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관제 언론 CCTV 조차 이전 보도에서는 왕원쥔(王文軍)이 저우씨의 머리를 23분간이나 밟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재판하는 날,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민중이 법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빈]
“수백 명이 입구에서 경찰에 포위되었습니다. 100여 명은 가만히 있었습니다. 방청객은 10명도 안 되고 고인의 동생과 아들, 딸조차 입장할 수 없었습니다. 아들과 딸은 입구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재판 전날 우빈(呉斌)씨는 유족과 함께 재판 방청을 신청했지만 허가하지 않는 한편, 가해 경찰의 가족은 쉽게 방청이 허락했습니다.
[왕쿠이린(王奎林), 고 저우슈윈(周秀雲)의 아들]
“입장 허가는 10명이었지만 결국 5명밖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성원하는 시민이 많이 오자 경찰도 많이 왔습니다.”
리징쑹 변호사는 올해 1월 기소 죄명인 `상해죄`와 `직권 남용죄`는 피고의 범죄 사실에 비해 너무 가볍다고 비난했습니다. 저우씨 유족도 법원이 범인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베이징 청하이(程海)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지만 법원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로 저우씨의 남편, 왕유즈(王友志)씨는 법원 앞에서 1 주일 단식으로 항의했습니다.
NTD 뉴스 쑹빈(熊斌), 젠밍(建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