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초, 국내안전보위대대를 기소한 여성(한,중)

 

[www.ntdtv.co.kr   2015-04-24 05:00 AM]

 

 

[앵커]

올해 청명절(4월 5일) 기간, 후난(湖南)성 사오양(邵阳)시 국내안전보위대대(국보대대)는 민주 운동가 고 리왕양(李旺阳) 성묘객들을 막는 과정에서 불법으로 14명의 인신 자유를 제한했습니다. 그 중 룽회이(隆回)현 인권운동가 황리훙(黄丽红) 여사는 9일간 흑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리왕양 사건 때문에 두 번째로 흑감옥에 수감된 그녀는 마침내 23일 법원에 국보대대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기자]

황리훙 여사가 4월 2일 저녁 국보대대에 끌려간 것은 강의중이었습니다. 그녀는 `흑감옥`이라 불리는 한 호텔의 캄캄한 방에 9일간 수감되었습니다. 황리훙 여사가 풀려난 시간은 10일 오후 6시였습니다.

 

[황리훙, 룽후이현 인권운동가]:

“2012년에 리왕양 선생이 자살 당했을때 (그들은) 나를 50일간 억류했습니다. 내가 줄곧 진상 조사를 요구해 왔고, 이번에 그를 찾아 성묘하려한다는 것을 예측하고 그들은 나를 저지했습니다. 2015년 당시 우리 사오양시 전체가 리왕양 사건에 집중하자 그들은 시 전체를 통제했습니다.”

 

황리훙 여사는 중국 인권변호사단의 뤄첸(罗茜) 변호사를 통해 불법체포 관련 국보대대원 수십명을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3일 법원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접수증을 발급했습니다.

 

[황리훙]

“나는 휴가도 즐길 수 없어 정말로 자유가 없습니다. 어제 우리 교육국 국장이 내게 고소하지 말라고 전화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들은 멋대로 통제하려 드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뤄첸 변호사는 올해 청명절 기간 사오양시에서 국보대대에 의해 불법으로 자유를 제한 받은 사람은 14명이지만, 그 중 황리훙 여사만 국보대대를 고소했다면서, 이는 아마 전국 첫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뤄첸, 중국 인권 변호사]

“청명절 기간 리왕양 추모를 막기 위해 비교적 적극적인 사오양 시민들은 모두 통제 당했고 외부에서 온 사람들과의 접촉도 금지 당했습니다. 황리훙 구금에 가담한 국보대대원 수는 수십여 명입니다. 고소는 접수되었지만 재판이 승인될지 여부는 7일 후에나 알 수 있습니다.”

 

1989년 리왕양은 사오양 시에서 노동자들을 조직하여 6.4사건에 참여했고, 그 대가로 22년을 감옥에 있었습니다. 2011년 5월 5일 출옥 후에도 그는 여전히 감시 통제를 받다가, 2012년 6월 6일 병실에서 의문의 사망을 했습니다. 병원은 리왕양이 병실에서 자살했다고 가족에게 통보했지만 현장사진이 보도되자 사람들은 “자살 당했다.”는 표현으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