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앞에서 변호사 집단폭행, 법치 中國의 실상(한)

 

[www.ntdtv.co.kr 2015-4-23]


법치국가를 주장하는 중국에서 변호인이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중화권 언론은 `중국 공안의 피의자 고문`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들이 괴한의 피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를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장레이(張磊)와 왕푸(王甫), 류진빈(劉金濱), 양젠슝(楊劍雄) 등 변호사 4명이 후난(湖南)성 헝양(衡陽)시 중급인민법원 앞에서 괴한들에게 습격당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법원으로 들어가던 변호사들에게 18명 정도의 괴한이 나타나 욕설을 퍼붓고 집단 폭행해, 변호사들은 양복과 와이셔츠가 찢겨지고 안경과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이들은 이날 열릴 조직범죄 관련 재판에서 피의자들을 변호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폭행으로 공판이 연기됐다.

이들은 지난 20일 피의자들이 공안에 구금된 상태에서 고문당했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후난성 당국에 제출했다.

 

피습을 당한 변호사들은 이번 습격이 진정서와 관련해 고의적으로 계획, 자행된 폭행이라 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변호사 100여 명은 피습 발생 당시 당국이 미흡하게 대처했다면서, 신속한 폭행 사건 조사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헝양 중급인민법원 측은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당시 경비가 신속히 폭행을 중단시켰고, 공안 측에 신고해 조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NTD Korea 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