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3-30]
중국 정부가 미국으로 도피한 부패 관료 150명의 명단을 미국 정부에 공개하면서 색출 작업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CNN머니는 이 같이 전하고 “중국 정부의 사정 칼날이 해외로 도피한 부패 관료들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수사를 돕기 위해 관련 증거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도 이날 CNN머니 보도와 관련해 “쉬진후이(徐進輝)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반(反)부패 뇌물국장이 미국으로 도피한 부패 관료들의 해외 자산을 몰수하기 위해 법적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쉬 국장의 말을 인용해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법에 근거해 자산 몰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 대상은 대부분 부패 관료나 국가 자산을 횡령한 국유기업의 고위직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중국이 해외 도피범을 검거하기 위해 `여우사냥`을 시작한 뒤 미국은 중국의 국유기업 간부인 차오젠쥔(喬建軍)과 그의 전처 자오스란(趙世蘭)을 기소했다.
차오젠쥔은 2011년 중국식량비축관리총공사 주임으로 재직하면서 물품 구매를 통해 7억 위안(1,200억원)을 횡령했고, 이중 5,000만 달러(550억 원)를 미국으로 빼돌렸다.
미 법무부는 자오스란을 보석 없이 구속하고 달아난 차오젠쥔을 지명 수배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17개국으로부터 경제 사범 49명을 소환했다.
NTD Korea 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