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3-26 11:20AM]
홍콩 세관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불법 분유반출을 단속한 결과 1천986건이 적발되고, 5천명이 체포됐다고 19일 문회보(文匯報)와 애플 데일리(蘋果日報)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보도를 따르면 체포자 중에는 중국 본토인이 3천23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홍콩 거주민과 외국인이 각각 1천748명과 17명이었습니다. 이들에게 각각 250∼10만 홍콩달러(약 4만∼1천440만원) 벌금이 부과됐고 이들 중 157명은 1∼140일간 수감됐습니다.
중국인들의 지나친 분유 사랑이 결국 화를 자초했습니다. 2008년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 사건이 발생한 후 홍콩은 중국인들의 분유 사재기가 범람해 현지 시민들이 분유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홍콩 당국은 2013년 관광객 1인이 하루에 가지고 출국할 수 있는 분유 양을 1.8㎏(2캔)로 제한했습니다.
홍콩세관 측은 이와 관련해 “2012년 9월부터 분유 밀반출 위험군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명단을 작성해왔다.”면서, 지난달까지 본토인 1만3천500명이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세관은 지난달까지 본토인 2만8천500명의 홍콩 방문을 불허했습니다.
NTD Korea 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