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3-23 11:01 PM]
베이징시 부시장이며 현직 18기 중앙 후보위원인 천강(陈刚)이 뇌물수수 혐의로 쌍규(双规) 처분을 받아 베이징에서 낙마한 최초의 관원이 됐다.
국외 언론은 천강이 권력을 이용해 많은 개발업자와 도급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뇌물은 그의 아내가 받았고 그의 아내는 이미 캐나다로 이주했다.
올해 49세인 천강은 칭화(清华)대학에서 건축과 도시계획전공 재직연구생으로 졸업한 공학석사이며 고급 엔지니어다. 현직 18기 중앙 후보위원이며 베이징 시위원회 상무위원 겸 부시장이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베이징시 부시장을 지냈다.
지난 2012년, 내부 인사라는 사람이 인터넷에 천강과 캐나다로 이민간 부동산 업자 리 모가 한패가 되어 나쁜 짓을 벌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정치 장사꾼인 천강은 도시계획 권한을 이용해 리 모에게 토지를 임대했고 리 모는 번 돈으로 천강의 관직을 구매하는 길을 닦는 한편, 천강 가족의 경제 매니저 역할을 담당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베이징시 관리와 상인이 결탁해 극도의 부패로 나아간 전형적인 사례다.
확인에 따르면 천강과 베이징 시위원회 부서기 뤼시원(吕锡文) 등 두 명은 정식으로 조사받은 베이징 고위급 관리이며 베이징 최초의 호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