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3-16 10:31 AM]
[앵커]
중공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15일 폐막하고 16일 오전 0시, 중공 당국은 중앙군사위원회 전(前)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당국이 쉬차이허우를 조사한다고 발표한 것은 정확히 1년 전이었습니다. 그의 사망일에 대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쉬차이허우의 정변 계획 가담과 장기 적출 관여 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세계의 대형 언론도 ‘중공군의 큰 호랑이 쉬차이허우가 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이보 상에서는 쉬차이허우라는 키워드는 봉쇄되지 않았지만, 검색 결과는 관영언론의 보도 뿐입니다.
16 일 오전 0시 중공 관영언론 보도에 따르면, 쉬차이허우(71)는 말기 방광암이 온몸에 전이돼 전반적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 언론은 쉬차이허우의 범죄 사실이 분명해 형사 책임을 추궁해야 하지만, 그가 사망함에 따라 검찰원은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사망 시간은, 그의 조사 발표로부터 정확히 1년이 되는 2015년 3월 15일이었습니다. 중국 네티즌은 당국이 전국인민대표회의 폐막에 맞추어 그의 사망 소식을 발표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의 정치적 숙청작업과 연관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쉬차이허우는 장쩌민 전 총서기가 발탁한 중공군 고관이며 작년 시진핑 정권에 의해 당적이 박탈됐습니다. 그는 전 정법위원회 서기 저우융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일부 보도는 쉬차이허우가 저우융캉의 정변 계획에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군병원의 양심수나 파룬궁 수련자 장기 적출에도 관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공 위생부 전 부부장 황제푸(黃潔夫)는 전날 언론에 저우융캉의 실각으로 사형수 장기이식의 이익 사슬이 끊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금기시돼 있던 장기 적출을 시원스럽게 인정했습니다.
[황제푸, 중공 위생부 전 부부장]
“분명합니다. 저우융캉이 큰 호랑이입니다. 그는 정법위원회 서기이고 전 정치국 상무위원입니다. 이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신문은 매일 그의 배경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형수의 장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주 분명해지지 않았습니까?”
관영언론은 얼마 전, 저우융캉, 링지화 등이 재판받을 것이라 추측 보도했습니다만, 국제사회는 쉬차이허우의 사망이 그들에 대한 재판과 앞으로 전개될 장쩌민, 쩡칭훙 등의 숙청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NTD 아태 뉴스 유신루(游欣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