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리, 오염관리 실패 처음으로 인정 (한,중)

[www.ntdtv.co.kr   2015-03-16 05:00 AM]

 


[앵커]

중공 총리 리커창이 15일 인민대표대회 폐막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국이 오염에 대처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실패를 인정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환경보호운동가는 정부가 오염 해결에 나섰지만, 문제의 근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중공의 올해 인민대표대회가 15일 폐막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폐막 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공 당국이 스모그 등 환경오염 관리 측면에서 거둔 성과와 대중의 기대는 아직 비교적 큰 차이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쑹신저우(宋欣洲), 환경보호단체 `그린베이징` 대표]

“이는 역시 체제 개혁과 뗄 수 없는 문제입니다. 환경관리관청 자체가 형식 부서인 것, 지역 이익과의 관계, 부패 문제 등이 얽혀있습니다.”

 

베이징의 환경보호 자원봉사자 장쥔펑(張峻峰) 씨는 당국이 환경오염 관리 측면에서 문제의 근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준펑, 베이징 환경보호 자원봉사자]

“우리의 개발 방식과 우리의 실제능력, 또 우리가 선택한 발전모델과 스모그, 오염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 현재 명확하고 뚜렷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개발에 몰두하지 않고 있지만, (명확한 인식의 부재로 인해) 관리부서 사이에 비정상적 모순이 돌출하고 있습니다.”

 

2013년 중공은 향후 5년간 1조 7천억 위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돈을 쓰고는 있지만, 오염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쑹신저우(宋欣洲) 대표]

“환경이 파괴된 다음에 회복하려면 시간비용과 경제비용은 오염시킬 때의 비용을 훨씬 초과합니다.”

장쥔펑은 만약 현재의 발전모델과 오염발생 원인에 대해 새로운 각도로 접근하지 않으면, 큰 자금을 투입하고 시민들이 나서서 감독해도 오염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