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차이허우 사망 발표 날짜는 어떻게 정했을까 (한,중)

[www.ntdtv.co.kr   2015-03-16 07:49 PM] 

 

중공 전 군사위원회 부주석 쉬차이허우의 사망소식이 발표된 후 16일, 국내외에서 쉬차이허우의 사망시간에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언론은 소식을 인용해 쉬차이허우의 사망소식 발표는 ‘신중한 전략’에 따른 것이며 쉬차이허우는 며칠 전에 사망한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중공의 당 언론은 16일 새벽 0시, 중공 양회 폐막일에 쉬차이허우가 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쉬차이허우의 사망시간은 커다란 논란거리가 됐다.

 

2014년 중공 양회 폐막일인 3월 15일, 중공 당국은 쉬차이허우가 기율위반 문제로 조사를 받는다고 발표했고 2015년 중공 양회 폐막일에 쉬차이허우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6일, 중국 언론은 조사에서부터 사망까지 정확히 1년이 걸렸고 모두 중공 양회 폐막일이라며 시간이 교묘하게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하는 광저우(广州)군구 고위 장교의 말을 인용해 쉬차이허우 사망소식 발표는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일 뿐, 실제 사망은 며칠 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사망소식을 바로 발표하지 못한 이유는 어떤 사람과 어떤 사건도 인민대표대회에 몰려 있는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서 국외 언론은 쉬차이허우가 이미 호흡기 연명상태로서 그의 생사는 사실 호흡기를 언제 떼느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일부 관찰가들은 쉬차이허우와 같은 사람들이 사망할 때면 중공은 항상 정치적 고려에 따랐으므로 발설을 억제하고 있다가 궈보슝 사건에 손을 써도 되겠다고 판단되자 발표했을 것이라 본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도 궈보슝이 시진핑의 다음 사냥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소리는 쉬차이허우와 궈보슝이 모두 장쩌민의 심복이었으며 중공군을 통제하는 중요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외부 세계는 장쩌민 파벌 내 두 큰 인물의 낙마가 장쩌민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