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3-13]
중국 양회(兩會)에 참석한 내몽고(內蒙古) 자치구 얼도스(鄂爾多斯)시 시장이 “얼도스시는 더 이상 유령 도시가 아니다”라고 발언해서 눈길을 끌었다.
11일 신경보(新京報)를 따르면 얼도스시 롄쑤(廉素) 시장은 10일 내몽고 자치구 대표단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입주민이 거의 없어 `유령신도시`로 불리는 얼도스 시의 근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시를 더 이상 ‘유령신도시’로 부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롄쑤 시장은 “사람들은 부동산 개발 실패 얘기가 나오면 얼도스부터 떠올린다”면서, “지난해 초 얼도스의 미분양 주택은 4만5천 가구였지만, 지난 일 년 간 1만여 가구가 팔려나가 현재 미분양 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얼도스 경제 중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해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데도 대중들은 아직도 유령신도시로 인식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얼도스는 중국의 일선 지방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수급을 무시한 채 막대한 대출로 신도시를 건설했다가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로 수년 전부터 중국은 물론 해외 언론에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얼도스 시의 전경(인터넷 사진)
이 외에 창저우(常州), 원저우(溫州), 잉커우(營口) 등 신도시도 부동산 경기과열 시기에 무계획적으로 건설돼 공실이 많은 상황이다.
NTD Korea 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