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3-10]
8일 허난성(河南省) 뤄양시(洛陽市)에서 개인 투자자 4,000명이 `정부가 그림자 은행 파산의 피해자를 구제하지 않았다‘며 시위를 벌였다. 2014년 이후 이 도시에서는 투자 상품 금융회사 120개 업체가 파산해 수백 억 위안 규모의 회수불능 채무가 발생하여 피해자 2명이 투신자살했다.
시위자 말을 따르면, 파산한 그림자 은행은 정식으로 영업 허가를 받아 개업식에 정부 간부가 참석하는 등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경영이 파탄나자 정부는 `불법 자금을 모았다”며 비판으로 돌아서 피해자를 구제하지 않았다고 한다.
신용보증 회사에 50만 위안을 투자한 남성 피해자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취재에서 “가족 4명의 전 재산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고 낙담했다. “정부는 피해자를 구제하기는커녕 시위 참가자를 다수 체포했다”, “법원에서는 소장을 접수하지도 않고 청원기관도 상대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 남성이 투자한 회사는 지난해 9월 투자자를 모두 초대해 설립 4주년 기념식을 열었지만 9월에 도산해 버렸다고 한다. “아무런 전조현상도 없었다. 원금도 이자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살을 시도한 투자자는 10여명이고 그 중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번 시위는 지난주에 이어 2번째로 3월 15일에도 소비자 날에 맞춰 시위할 계획이다.
NTD Korea 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