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2-23 05:19 AM]
[앵커]
중국의 CCTV가 정월 섣달 그믐날에 방송하는 인기 프로그램인 ‘춘만(春晩)’은 올해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으로도 중계되었지만, 사상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자]
최근, 올해의 ‘춘만’ 시청률이 발표되었습니다. 중국 전 국토의 189개 TV 채널 및 유튜브 등에서 방송되었으나 시청률은 28.73%에 머물러, 다시 사상 최저를 갱신했습니다. 시청자도 처음으로 7억 명을 밑돌았습니다.
대륙 언론에 따르면, 2008년 프로그램 시청률이 발표된 이래, 가장 높았던 것이 2010년의 38.26%이며, 작년 시청률은 30.98%로 과거 10년 중 최악이었으나 이번은 한층 더 낮은 숫자가 되었습니다. 상하이 시민인 왕젠화(汪建華) 씨는 시시해서 보지 않는다고 혹평했습니다.
[왕젠화 씨, 상하이 시민]
“춘만 따위는 시시해서 보지 않습니다. 공산당이 서민을 속이는 내용으로, 수준도 낮고, 터무니없습니다.”
[리허핑(李和平) 씨, 베이징 인권변호사]
“2005년에 텔레비전을 없앴습니다. TV프로의 질이 너무 낮습니다. 거짓, 과장, 무의미로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내 지인도 여러 사람이 TV를 처분했습니다.”
대륙의 칼럼니스트 주신신(朱欣欣) 씨는 발표되는 시청률이 정확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진지하게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의 프로그램에서는 약자들을 보기 흉하게 묘사해 더더욱 욕설을 들었다고 합니다.
[주신신, 중국 칼럼니스트]
“춘만은 오랫동안 이렇습니다. 사회 전체의 문제를 무시하고, 콩트 등에서 공산당을 좋은 당으로 꾸밉니다. 춘만은 모두의 실소를 자아내는 ‘성대한 연회’입니다.”
2월 20일, 중국의 네티즌은 ‘춘만은 유독(有毒)하다’는 주제로 1만 명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스탭과 감독, 그리고 관련 기관은 중국 시청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방송을 중단하라고 합니다.
NTD TV 리윈(李韻), 젠밍(建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