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2-22 11:21 PM]
2015년 CCTV의 춘절만회에는 중국 56개 민족 고유의상 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55개 소수민족의 복장은 모두 고유의 것이었는데, 유독 한족 의상(汉服, 이하 한푸) 만은 개량 치파오(旗袍)였습니다. 관객들은 분분히 CCTV에 ‘한푸에게 사과하라’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최근 모든 SNS와 인터넷에서 한푸에게 사과하라는 네티즌의 함성이 계속 높아만 갑니다. 2015년 설날 0시에 시작한 ‘대지의 봄볕(大地春晖)’ 프로그램에서 각 소수민족이 모두 고유의상을 선보였지만, 한족을 대표하는 전통의상은 오히려 개량된 치파오였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실망과 분노 끝에 분분히 CCTV에게 ‘한푸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수반류년(유수같은 세월)은 ‘대지의 봄볕’에는 한푸가 없었다. 연출자는 응당 한푸에게 사과해야한다. 우리는 대한족주의(大汉族主义)를 주장하면서 민족 간의 모순을 만들 생각은 없지만, 이번 일은 국가의 주체민족에 대한 경시이자 홀시(忽视)였다. 그리고 이는 중국의 32년 춘절만회가 저질러 왔던 ‘자기무덤을 스스로 파는’ 자살행위의 재연으로 볼 수 있다.
한가수고랑(汉家水姑娘) : CCTV의 춘절만회는 열성조(列祖列宗)에게 부끄러운 것이었다. CCTV는 다음 그림들을 잘 살펴보라. 복장은 한 국가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치파오는 우리나라 수천년 문명을 계승한 것으로 볼 수 없다.
기지용감소명철(机智勇敢小明澈) : 한푸에게 사과하세요. 동포에게 사과하세요. 모든 한족 사람에게 사과하세요. 이것은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의 민족문화가 경시받은 것에 대한 고통과 분노의 표출입니다. 우리에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주월풍(酒月风) : 한푸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상에게 사과하고 염황2제(炎黄二帝)에게 사과하십시오. 반고(盘古)님과 여와(女娲)님께 염황의 자손의 이름으로 사과하세요. 모든 한족 동포에게, 모든 동포에게, 모든 중화민족 사람에게 사과하세요! 기억해 두세요. 우리의 성명은 ‘염황(炎黄)’입니다.
응주(凝朱) : 우리는 한족 사람이다. 우리에게는 민족 고유의 복장인 한푸가 있다. 우리는 개량된 치파오를 우리의 상징으로 삼을 생각이 없다. 우리는 민족단결도 문화부흥도 지지한다. 다만 서로를 존중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도 중국인이다. 우리에게도 고유 민족문화를 선보일 권리가 있다.
여기서 한푸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각 민족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는 한족입니다. 한족은 ‘화하민족(华夏民族)’ 혹은 ‘중화민족’이라고도 불리기에, 한푸는 ‘한장(汉装)’ 또는 ‘화복(华服)’이라고도 불립니다. 한푸는 ‘한나라 시대의 복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중국 한족의 전통복장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민족 복식의 하나입니다. 역사적 전승과 발전 과정 중에서 한푸는 옛 사람들의 ‘인, 의, 예, 지, 신’의 도덕적 의미를 충분히 담아냈습니다. 한푸는 순선순미한 중국 전통 예술의 중요한 한 분야입니다.
한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좌우가 교차하며 우측이 좌측을 덮고(교령우임,交领右衽), 소매가 넓고 길며(수관차장,袖宽且长,) 단추 대신 끈으로 옷을 여밉니다. 한푸를 입으면 사람의 심태와 행동거지가 함축내향적이 되고 단정신중해지며 말쑥하고 탈속한 기질과 미감을 갖추게 됩니다. 타 민족의 복식과는 다른 이런 특징은 한푸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한복(韩服)이나 화복(和服, 일본옷)과도 차이가 나며, 서양의 복식과는 크게 다릅니다.
NTDTV는 뉴욕 맨하튼의 프린스 조지 볼룸에서 2008년 “전세계 한푸 디자인 공모전(NTDTV GLOBAL HAN COUTURE DESIGN COMPETITION)”을 개최했습니다. 20여명의 남녀 모델들은 우아한 U자형 무대에서 ‘고전 한푸’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때부터 계속된 공모전은 중화민족의 풍부한 복식문화를 세계 패션의 도시 뉴욕무대에 꾸준히 올려 왔습니다.
2014년 까지 4번 개최된 한푸 대회에는 뉴욕의 금융, 패션, 언론계의 수많은 명사들이 T자형 무대 주변을 빽빽이 채웠습니다. 관객들은 한푸를 차려입은 모델들이 동방의 아악(雅乐)에 맞추어 가볍고 부드럽게 지나갈 때마다 찬탄을 발하며 중국문화에 대해 탄복을 금치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