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물려 배상을 요구하다 주인에게 살해당한 남성(한,중)

 

[www.ntdtv.co.kr  2015-02-09 05:21 AM]

 

 

후난성의 24세 남성 셰번중(謝本宗) 씨가 얼마 전 개에 물렸는데요, 개 주인이 배상을 거부하며 폭력을 행사해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피해자의 여자 친구는 개 주인이 고관의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이 개 주인의 편을 들고 있어 가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없고, 가해자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지도 못 한데다가 관영언론도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의 여자 친구 우하이위(呉海語) 씨에 따르면 1월 30일 오후,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의 메이시후(梅溪湖) 공원에서 셰번중 씨는 개 두 마리에 물렸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고, 개 주인 궈빈(郭彬)은 배상금 600위안(10만 원) 지급을 거부하며 피해자에게 마구 폭력을 행사해 머리와 폐에 중상을 입혔습니다. 5일 동안의 응급치료에도 불구하고 셰 씨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공 언론 신화망은 용의자 궈(郭) 모 씨가 가족의 설득으로 2월 1일(일요일) 자수해 구류처분을 받았고, 6일에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2월 5일, 가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이 84만 위안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하이위(呉海語) 씨, 피해자의 연인]

“신화사는 그 사람이 자수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모두 주말에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자수를 받지도 않습니다. 경찰도 한 통속이라 벌써 합의를 봤다고 속 터지는 말을 합니다. 또 민사로 처리했기 때문에 변호사를 고용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창사시 공안국 위에뤼(岳麓) 지국은 NTD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개 주인인 고관의 아들이 일으킨 살인 사건은 인터넷에 폭로되어 큰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궈(郭) 씨, 푸젠성 네티즌]

“바로 권력형 부패가 아닙니까? 중국에 법률이 전혀 없지 않습니까? 모든 것이 불공평합니다. 정부 제도에 개혁이 일어나지 않으면 정말 서민은 비참해집니다. 재앙이 언제 우리 머리에 떨어질지. 중국이 민주와 법치로 나가면 국민은 대단히 살기 편해지고 괴롭힘도 받지 않을 겁니다.”

 

한 네티즌은 용의자 궈빈(郭彬)이 창사시 안감국(안전생산감독관리국) 직원이라며 이 점만 보아도 그의 배경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안감국은 행정기관 또는 기업체에 배치되는 데, 이런 곳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보통 가정 출신이 아닙니다. 만약 공개 시험을 거쳐 들어갔다면 이렇게 흉악하고 오만하지 않을 것입니다.

 

NTD TV 슝빈(熊斌), 저우톈(周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