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반부패 정책 이후 공직자 자살급증(한,중)

 

[www.ntdtv.co.kr 2015-02-07]

 

 

시진핑 반부패 정책 이후 공직자 자살급증

 

앵커 :

최근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인력자원 관리부서)에서는 여러 성의 당기구, 정부기관, 고등학교, 기업체에 공문을 하달했는데요. 이 공문에서는 18대 지도부 출범 이후 당원이나 간부 중 비정상 사망(非正常死亡)한 사례에 대한 통계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반부패 정책을 시행한 이후, 자살하는 중국공산당 공직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민중은 불쌍하다기 보다는 속시원하다는 반응입니다.

 

기자 :

중앙조직부 판공청에서 하달한 이 공문에서는 2012년 12월부터 2014년 12월 사이에 비정상 사망한 전현직 당원과 간부, 질병으로 돌연사한 현직 당원과 간부 사례를 기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정상 사망’은 자살·피살·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또 사고·사형집행으로 인한 사망을 가리킵니다.

 

[류이밍(劉逸明), 중국 자유기고가]

“18대 출범 후 실시된 중국 공산당 고위층과 중기위(중앙기율위원회)의 반부패 정책은 많은 공직자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족과 계파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살을 선택합니다. 다른 공직자에게 피살된 후 자살로 발표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자살한 공직자는 최대 54명으로 추산됩니다.

 

[류이밍]

“현재 공직자 자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데, 보수적인 수치가 나올 것입니다. 공직자 자살사건은 흔히 그 일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윗선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부패는 많은 경우 도미노식 부패입니다.”

 

중앙조직부 공문에서는 비정상 사망 중 자살사례의 경우 자살원인, 자살장소, 자살방식 까지도 기재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유기고가 류이밍은 중국공산당 공직사회의 부패에 대해 익히 잘 알고있는 국민들은 공직자 자살에 대해 속시원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속시원하다는 반응에 대해 부패 세력의 꼬리자르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NTD 뉴스 루이, 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