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오염, 녹색경제 플랜, 에코 건축 (한)

 

[www.ntdtv.co.kr 2015-02-05]

 

 


 

2014년 중국 대도시의 90%가 공기오염 안전 기준을 넘었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녹색경제 플랜을 제시하면서 “공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에서 공기오염은 환경문제 제1호다. 대도시의 공기는 숨 쉴 수 없는 정도가 되었고, 그 중 베이징이 가장 심하다.

 

베이징 시내는 사라질 줄 모르는 스모그와 권태로운 교통체증 때문에 보행자들은 거의 모두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점심시간 잠시의 휴식을 위한 외출조차도 사람들은 꺼린다. “매일아침 일어나 창문 밖을 보고 날씨가 흐리면 우선 핸드폰에서 오염수치를 확인한다. 미세먼지수치가 높으면 마스크를 쓰고 버스나 지하철로 출근한다. 하늘이 맑고 깨끗하여 자전거로 가면 좋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그린피스”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리얀은 베이징의 항시적인 공기오염에 불만이 크다. “오늘날 중국이 맞이한 이 엄중한 대기오염은 모든 사람이 다 의식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한다. 베이징의 공기오염도는 세계국제기준치의 20배를 넘은 상태며 중국의 대도시는 다 마찬가지로 신음하고 있다. 주민들은 조금이라도 오염물질을 덜 들이키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게 일상이 되어있다. 중국의 물도 오염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강의 1/3이 피부접촉 위험수준이다. 대기뿐만 아니라 물까지 심각하게 오염되어 국민들은 불만과 분노를 누르지 못한다.

 

중국 정부는 올해 25년 만에 환경법을 개정했다. 온실가스배출 제1위에, 지구환경오염 제1위인 중국은 지난 20년간의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환경을 극히 소홀히 했다. 그 대가가 공기와 물을 위시한 전반적 오염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총리는 “공해와의 전쟁”을 선포하여 중국인의 21세기 목표를 “공해 줄이기”로 잡았다.

 

우선, 당국은 중국 에너지원의 80%를 차지하는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키는 방책을 고려하고 있다. 식당에서 나온 기름 등 유기물 쓰레기를 수거 재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베이징의 경우 주변에 있는 공해가 큰 공장들을 폐쇄시키는 것도 고려중이다.

 

[제라르 메스트랄레, GDF(프랑스 가스) 대표]

“미세 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베이징의 공기오염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한편, 베이징의 외곽에는 왕징 소호(望京 SOHO​)라는 건물이 있다. 이라크의 세계적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 (Zaha Hadid)가 설계한 에코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3동의 타원형 고층 유리 건물인데 500,000㎡ 면적에 사무실, 아파트, 상가가 들어서있다. 전체가 프랑스의 기술에 따라, 단열엔 쌩 고뱅(St-Gobain), 에너지관리는 슈나이더 엘렉트릭(Schneider Electric)이 맡았다. 이 건물은 30%의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다.

 

각방마다 디지털 모니터에 온도, 공기오염도, 에너지 소비량이 표시된다. 슈나이더 엘렉트릭의 사장 쟝-파스칼 트리쿠아르(Jean-Pascal Tricoire)는 에너지의 추가 절감 가능성을 강조한다. “사람들에게 자기가 소비하는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줄 때 이 시스템은 에너지 소비를 10% 감소시킬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프랑스 총리 마뉴엘 발스가 올해 초 중국을 방문했다. 특이한 대형 건축을 즐기는 중국인으로서는 에코 건축에 선진 기술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와 손잡고 에코 건축에 박차를 가하게 될 수도 있다.

 

중국의 공해는 2030년 최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된다. 늦었지만 현실을 인식하면서 중국은 환경을 희생하면서 경제를 발전시키는 잘못을 더 이상은 저지르지 않았으면 한다.

 

NTD Korea 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