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1-27 01:33 PM]
– 군 출신 유명 여가수 탕찬, 고위층 수십명과 내연관계
– 베이징서 고위층 부패조사에 진술할 것으로 추정돼
[NTD 2015년1월27일 뉴스] 탕명 기자
‘군중요부’(軍中妖姬)로 불리는 유명 여가수 탕찬(湯燦ㆍ40)의 소식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웨이보에 오른 글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의 한 여자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던 탕찬이 비밀리에 베이징으로 압송됐으며, 광범위한 군 고위층 ‘호랑이’(거물급 부패 관리)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에 협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탕찬의 음악스승은 “사건이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탕찬의 음악스승 “사건,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고 발설
최근 웨이보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2014년초 탕찬은 후베이성에서 재판을 받은 후 현지 여성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그해 여름, 탕찬은 비밀리에 베이징으로 압송돼 광범위한 군대 내 호랑이 사건 재조사에 협조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탕찬의 음악스승의 말을 빌자면 “사건이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음악스승’에 대해 한 매체에서는 유명 성악교사 진테린(金鐵霖)이 아니라 우한(武漢) 음악학원의 ‘계몽교사’(뛰어난 스승) 펑자후이(馮家慧) 교수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탕찬, 고위층과 음란행위 아닌 간첩행위가 문제
지난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탕찬 몰락의 진상, 수면 위로>라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2011년 12월초 탕찬이 체포됐으며 현재 수감 중이고, 심지어 이미 사형됐다는 소문까지 떠돌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안국 사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탕찬이 수감됐다면서도 고위층과의 음란행위가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협한 행위가 문제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글에서는 또한, 중난하이(중국 정치 수뇌부)로 진출한 탕찬이 고위층과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군사·경제기밀을 빼돌렸을 뿐만 아니라, 수뇌부 거주지와 사무실 배치 등 중난하이 내부지도를 작성해 서방 적대세력에 건네주려 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탕찬은 이러한 간첩행위로 중앙기율위원회 조사에 회부되고 국가 안보기관에 체포됐지만, 정치·경제 및 최고수준의 군사기밀에 연루된 만큼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탕찬이 철통보안의 중난하이를 마음대로 들락날락한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당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저우융캉이 힘을 써줬다는 겁니다. 저우융캉 역시 ‘당과 국가기밀을 누설한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중국 네티즌들의 중론입니다.
탕찬과 부적절한 관계 맺은 영관급 규모는 “1개 소대”
웨이보의 소식통은 탕찬이 미인계로 문화예술계, 방송연예계의 실세들을 장악했으며, 이미 2000년 무렵부터 베이징 연예계에서는 탕찬에게 “매주 새로운 오빠 한명”이라는 질 나쁜 별명을 붙여줬다고 했습니다. 또한 2010년 9월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지시로 중국인민해방군 베이징군구 정치부 둥완차이(董萬才) 주임은 중국군 예술단 류빈(劉斌) 단장을 시켜, 탕찬을 특채 형식으로 중국군 예술단에 입단시켰으며 대교(大校·대령급)로 특진시키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외신에서는 탕찬을 ‘중국공산당 고위층 만인의 정부(情婦)’로 묘사하며, 그녀의 남자들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과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등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영관급 군간부가 “1개 소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