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1-09 08:34 PM]
장몐헝 퇴직, 상하이 대지진의 전주곡
1월 8일, 중국과학원 상하이 분원 사이트에 인사변동 소식이 올랐다. 1월 6일 오전 간부 조절 선포대회에서 인사국 국장 리허펑(李和風)은 장몐헝이 ‘나이 관계로’ 상하이 분원 원장을 퇴직하고 주즈위안(朱志遠)이 후임으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현 중공의 관례는 성부급(省部級) 당정 수장의 이직 연령은 65세이고, 임기 중인 사람은 3년 연장할 수 있으므로 68세에 퇴직한다. 성부급 부수장 이직 연령 역시 65세이고, 60세 이후에는 인대, 정협 등 한가한 부서에 발령한다. 이밖에 상급 당위원회 조직부서에서 퇴직연장이 필요하면 비준을 거쳐 유임, 연기할 수 있다. 관방의 공표를 따르면 장몐헝은 1951년 4월생으로서 64세도 안 됐다. 그의 퇴직은 나이 때문이 아니다.
장몐헝이 퇴직하기 전, 장쩌민 가족 3대가 하이난성 동산령에 신년 등산 소식이 잠시 보도되었다가 삭제 당했다. 작년 말 상하이 와이탄에서 군중 압사사건이 발생해 현재 상하이 시 고위층은 국민과 언론, 중난하이로부터 신랄한 추궁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장몐헝이 퇴직한 것은 장쩌민이 하이난 등산으로 ‘재기’의 뜻을 선포한 것에 대한 시진핑의 응답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시진핑이 장쩌민 집단을 제거하는 과정에 장몐헝의 삭탈관직은 반드시 거쳐야할 절차이기 때문에 언젠가 일어날 일이다.
상하이는 장쩌민이 20년간 장악한 장파 본거지다. 장쩌민 아들 장몐헝은 상하이를 기지로 방대한 ‘전신왕국’을 건립했고, 권력과 금전으로 상하이 정치, 경제를 통제했다. 장쩌민 휘하에서 장몐헝은 상하이 실제집권자였다. 상하이는 장파가 시진핑에게 저항하는 독립 왕국이며 장파의 최후 보루이다.
시진핑은 이미 상하이와 장몐헝에 행동했다. 중기위는 상하이를 순시하면서 차이타 텔레콤(中國電信)과 차이나 유니콤(中國聯通)을 감사했다. 이때부터 차이나 유니콤 경영진이 추락하면서 장몐헝에게 접근했다. 장파는 줄곧 장몐헝을 과학원 부원장 으로 임명해 중국 과학원을 장악했다. 중기위는 작년에 중국과학원을 순시했다. 장몐헝이 퇴직한 것은 장파가 중국과학원 지배권을 잃었음을 설명한다.
장몐헝의 사임은 장파에 대한 시진핑의 공격이 장몐헝에게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장몐헝 조사가 깊어짐에 따라 상하이 현 시위서기 한정과 시장 양슝(楊雄)의 운명도 영향 받을 것이고, 상하이 고위층에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다. 장몐헝 퇴직은 시진핑과 장쩌민의 상하이탄 결전의 시작이다.
원문 : 따지웬 팡린다(方林達) 평론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