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링지화 죄명 발표 뜸들이는 이유(한,중)

[www.ntdtv.co.kr   2015-01-09 09:28 AM]

 

 전 중공 중앙 판공청 주임 링지화

 


 작년 12월 22일 링지화 조사를 발표하고 나서, 아직도 그의 죄행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 중국 대중언론은 당국의 눈치를 보면서 링지화와 저우융캉-보시라이의 동맹관계를 운운하지만 관방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링지화의 죄목은 무엇일까? 한 평론은 ‘국가정권 전복죄’라고 하는데 이런 죄라면 당국이 공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1월 17일, 중공중앙 기율감사위 부서기 겸 감찰부 부장인 황수센(黃樹賢)은 처음으로 링지화 안건의 진행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발표에 따르면, 법과 기율을 위반한 중급 관리간부에 대하여 감찰부에서 사건 종결 된 건과 아직 입건심사 중인 건은 도합 68건이고, 저우융캉, 장제민, 리둥성, 리충시(李崇禧), 선웨이천(申維辰) 등 30명은 범죄 혐의로 이미 사법기관에 이송되어 법의 처리를 남겨두고 있다. 발표에서 링지화와 쑤룽은 아직 입건심사중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아직도 당내 조사 중에 있을 수도 있다.

링지화가 무슨 죄에 연루됐는지는 아직도 관방에서 밝힌바가 없다. 하지만 조사 또는 체포조사당한 형제, 아내, 친구들은 모두 부패 안건에 연루되어 있다.

 

링지화의 조사 결정이 발표된 후 중국 차이신 사이트는 링지화의 죄행의 중요한 단서를 잡은 듯한 보도를 내었지만, 그것은 아직도 단서에 머물러 있을 뿐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진 바가 없다.

 

12월 22일, ‘링지화의 전향’이란 주제의 긴 보도가 차이신 사이트에 실렸다. “링지화는 저우융캉 및 보시라이 등과 모종의 동맹 관계가 있는 듯하다.”, “아들의 사망원인을 숨기기 위해 링지화는 당시의 정법계통의 책임자와 모종의 정치 거래를 했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 보도는 곧 삭제되었지만 여론에는 큰 파문을 던졌다. 각계는 중공 당국의 분노를 산 링지화의 죄목이 곧 정해질 것으로 보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 특약 평론가 웨이푸(未普)는, ‘링지화의 행위는 틀림없이 ‘국가정권 전복’에 해당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죄명을 당국은 절대로 세상에 공포하지 않을 것이다. 범죄 과정 역시 일반 국민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링지화가 국가정권을 뒤엎으려 한 정황은 무엇일까

 

2012년 3월 18일, 링지화는 아들이 고통사고를 당한 후 아들의 사고를 최대한 감추기 위해 중앙 경위국을 동원하여 사고현장을 봉쇄하고 아들의 시신을 빼앗아 갔다. 이는 자신의 권력 한계를 벗어난 일이며, 저우융캉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2012년 6월 7일, 중공중앙 직속기관 당대표대회에서 링지화는 만장일치로 중공 18대 직속기관 대표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 선거 결과는 링지화의 조작으로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소문에 따르면 링지화는 18대 직전에 고위직 인사 배정 계획을 마구 바꾸어 놓았다. 이 때문에 후진타오는 무척 곤란한 지경에 빠졌고, 이것은 링지화 낙마의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링지화에게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또 하나의 죄행이 있다. 2012년 링지화는 통전부장으로 강등당한 후, 장쩌민의 파룬궁 박해 해외 분야를 담당하면서 아주 적극적으로 힘을 쏟았다.

 

장쩌민이 주도한 파룬궁 박해는 이미 15년이나 지속되고 있다. 장쩌민 집단이 파룬궁 수련생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하여 장사하는 죄행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밍후이’ 사이트는 제3자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1999년 파룬궁 박해가 시작된 이래 적어도 6만 5천명 파룬궁 수련생이 중공에게 생체장기적출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장쩌민 본인은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반인류죄’, ‘집단학살죄’, ‘고문죄’로 기소 당했다.

 

지금, 장쩌민 집단에서 저우융캉, 보시라이 등 굵직한 인물들이 낙마했지만, 그들의 죄명은 모두 탐오수뢰, 음란에만 관련되었을 뿐이다. 그들의 모반기도와 파룬궁 탄압의 죄악은 모두 숨겨진 상태다.

 

콜롬비아 대학 정치학 박사 리텐샤오(李天笑)는 말한다. “전반적으로 보아 시진핑은 2015년에 장쩌민 공격을 계속할 것이지만, 강도가 많이 약합니다. 시진핑은 장쩌민과 쩡칭훙을 즉각 체포하고 그들의 파룬궁 박해 죄를 낱낱이 공포해야 합니다. 이것이 국제여론에 부합하는 길이며, 하늘의 뜻에 부합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NTD뉴스 리후이바오(李慧報) 종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