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1-03 09:51 PM]
중공 전 당수 장쩌민 일가 3대가 상하이 남쪽 동산령에 오른 소식이 중국 인터넷에 실렸다가 이내 삭제되었다.(인터넷사진)
2015년 1월 3일 베이징 시간으로 오후 4시 10분, “장쩌민 일가 3대 새해에 하이난 동산령에 오르다”란 뉴스가 인터넷에 올랐다. 이 뉴스는 펑황(凤凰) 사이트에 제일 먼저 올랐고, 이후 허쉰(和讯), 신랑(新浪)뉴스, 차이징(财经). 신랑톱뉴스(新浪头条新闻), 텅쉰(腾讯)에도 일제히 실렸다. 하지만 이 소식은 한 시간 만에 허쉰, 펑황, 텅쉰 사이트에서 삭제됨을 시작으로 신랑톱뉴스와 차이징 사이트에서도 삭제되었고 저녁 11시에는 관련 뉴스가 전체가 인터넷에서 사라졌다.
삭제되기 전의 뉴스는 아주 짧았다. : [장쩌민 일가 3대, 새해에 하이난 동산령에 올라] 2015년 장쩌민 일가 3대가 동산령을 찾았다. 장쩌민은 산에 올라 말했다. “이 하이난의 명산에 오지 않으면 유감이다.” 그리고 그는 또 성위서기 뤄바오밍(罗保铭)에게 말했다. “하이난에서는 이렇게 훌륭한 풍경명소를 크게 선전해야 한다. 나도 베이징에 돌아가서 당신들을 위해 선전을 많이 할 것이다.” 그리고는 갈 때 큰 소리로 말했다. “내가 이곳에 그냥 온것은 아니다.”
장쩌민의 등산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1. 2015년은 시진핑이 계속하여 장쩌민 집단 제거에 속도를 가하는 한 해이다. 새해 벽두에 장쩌민이 하이난의 동산(东山)을 선택해 오른 것은 ‘동산재기(东山再起:세력을 잃었다가 다시 재기하다)’를 암시하는 것이며, ‘베이징에 돌아가 선전’하겠다고 한 것은 시진핑과 베이징, 전국의 장파 세력에게 뜻을 전달하겠다는 의사표시다. 이는 시진핑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2. 장쩌민이 하이난성을 선정해 얼굴을 내민 것은 하이난성이 장파의 주요 소굴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하이난성 관가는 여러차례 철퇴를 맞았고 그때마다 표적은 장파 인물이었다. 저우융캉의 심복이며, 전 하이난성 성장인 장딩즈(蒋定之)는 7월 8일 조사당한 후 12월 30일 장쑤성 인민대표 상무위원회 부주임으로 강등되었다. 저우융캉이 발탁한 전 하이난성 부성장 탄리(谭力) 역시 9월 30일에 쌍규를 당했다. 장기간 저우융캉을 따르면서 비서역할을 했던 하이난성 부성장 지원린(冀文林)도 금년 2월 18일 조사를 당했다.
3. 장쩌민 등산 소식은 한 시간 만에 삭제되기 시작하여 밤 11시에는 관련 뉴스가 모두 사라졌다. 이는 선전계통을 둘러싼 시진핑 진영과 류윈산 진영의 격렬한 쟁탈 속에서 류윈산 측이 언론 통제권의 대부분을 잃었음을 설명한다.
장쩌민이 2015년 새해 ‘동산재기’의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과 지위가 아직 건재한 듯 과시했지만, 이는 오히려 장파가 이제는 선전 계통을 거의 통제하지 못함을 입증하기만 했을 뿐이다.
선전계통마저 돌파당한 장쩌민은 자신의 신세가 입술이 사라진 이빨 같다고 느낄 지도 모른다. 상하이 와이탄(外滩)에 참사가 발생하여 장파 한정(韩正)이 추궁당하고 있는 민감 시기에 시진핑에게 도전하는 장쩌민의 거동은 장파가 최후의 승부를 생각하고 있음을 예감하게 한다.
원문 : 따지웬(大纪元) 샤샤오창(夏小强) 논평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