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12-30 04:15 PM]
후진타오는 이미 2년 전에 링지화는 자기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사는 링지화 조사는 후진타오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인터넷 사진)
중국 언론에 잠시 나왔다가 사라진 보도가 있다. ‘후진타오가 가장 신임해 온 비서인 링지화가 낙마한 후, 사람들은 후진타오가 극히 상심할 것이라 짐작했다’
링지화가 보시라이-저우융캉 동맹에 연루되어있음을 알면서도 이런 보도를 슬쩍 띄워본 이유는 무엇일까? 링지화는 공청단파를 배반했을까?
후진타오는 이미 2년 전에 링지화는 자기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사도 시진핑이 링지화를 조사하는 것은 후진타오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소리’ 로이터통신을 인용했다. ‘고위층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이 링지화를 조사하는 것은 후진타오를 노리는 것이 아니다. 후진타오는 링지화 조사를 제지하지도 않았고 그의 의견을 물었을 때 오히려 동의와 지지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여태껏 사람들은 링지화는 그 출신성분 상 공청단파이고 따라서 후진타오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링지화가 중앙판공청 주임이 되자 그는 더더욱 후진타오의 심복처럼 보였다.
링지화 낙마 후, 링지화-후진타오-공청단파의 관계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라디오프랑스 인터내셔널(RFI)’이 ‘슈피겔’ 지 편집장 천샤오핑(陳小平)과의 인터뷰에서 얻은 소식에 따르면, 링지화 아들의 페라리 교통사고 후 후진타오는 “링지화가 자기 사람이 아니며, 링지화가 중앙판공청 주임에 오른 것은 완전히 정치 원로 보이보(보시라이의 부친)가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콩 ‘경제일보’도 후진타오는 “링지화가 여러해 동안 자신의 비서와 총관 직을 맡았지만 전혀 ‘자기사람’이 아니라고 주변에 거듭 말했다”고 보도했다.
링지화는 도대체 누구의 사람인가?
‘후진타오는, 링지화가 중앙판공청 주임에 오른 것은 후진타오 자신이 뽑은 것이 아니라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의 개입 때문이라 밝혔다’고 한 언론사가 보도했다. 중국 본토의 재신 사이트도 “링지화는 저우, 보‘ 등과 모종의 동맹관계가 존재한다”고 간략하게 보도한 바 있다. 이 문장에서 링지화와 보시라이 일가 사이에는 모종의 특수 관계가 있었지만 이를 외부에 거의 노출시키지 않았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링지화는 현성(縣城)에서 출발하여, 시(市), 성(省)을 거쳐 공청단 중앙에 이른 경력이 매우 빨랐다. 이에 대해 보이보가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링지화 부친의 능력으로는 이렇게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후진타오의 고충을 풍자한 글이 떠돌고 있다. 군인도 지휘관도 썩었고, 작은 두목도 지방 제후도 썩었고, 글을 써주고 방책을 마련해주는 대내 총관마저 썩었으니, 이렇게 10년을 주석이라. 너무도 어렵구나.
한 분석은 말한다. ‘링지화는 도대체 어느 쪽 사람인가? 비록 확실치는 않지만 한가지 실마리는 드러났다. 링지화가 한 때는 후진타오의 신임을 받았지만, 지금은 후진타오를 배신한 반역자라고 까지는 말할 수 있다.’
NTD뉴스 리후이(李慧) 종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