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험사, 중국기업 파산 대폭 증가 예상(한,중)

 

[www.ntdtv.co.kr   2014-12-26 08:59 AM]
 


세계 최대 신용보험회사인 율러 에르메스(Euler Hermes Group)가 2015년에는 파산하는 중국 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해 대략 5%인 130개 사가 경영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홍콩에서도 파산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또 대만 경제잡지인 천하 잡지(天下雑誌)가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대만기업 총수의 60% 이상이 중국의 투자환경을 비관적으로 본다고 합니다.
 
중국 시장이 흡인력을 잃고 있습니다. GDP 성장 7% 유지도 어려운 데다 내년에는 대규모 도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용보험사 율러 에르메스의 2015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보면 2014년에 파산한 중국기업이 2,555개 사에 이르며 증가율은 식품업계가 473%, 화학업계가 214%, 대형 전자업계는 54%에 이릅니다. 보고서는 중국기업의 재무상황에 이미 위험 신호가 나타났고 2015년에는 한층 더 악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하오민(朱浩民) 씨, 대만정치대학 금융학과]
“정부 쪽에서 예상하는 내년 성장률이 7%에 불과해서 경제성장은 벌써 예전의 힘을 잃었습니다. 중국 자체에 아주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금융 문제, 노동비용 문제 등, 그러니까 중국은 거시경제 뿐 아니라 일반 기업의 경영환경도 당연히 이전보다 어려워질 겁니다.”
 
중국의 울트라소닉(신발회사)과 차이나 루메나(유산나트륨, PPS 수지 등 생산회사)에서는 최근 자금유출 사건이 발생해 대만 은행단에도 피해를 주었습니다. 천하잡지가 내놓은 2014년 조사보고서도 대만 최고 경영자의 60% 이상이 중국의 투자환경을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나날이 상승하는 노동 원가가 대만 기업들을 중국에서 떠나게 한다고 지적합니다.
 
[주하오민 씨]
“기업이 제일 예민합니다. 중국에 투자한 많은 기업이 생산 거점을 연해에서 내륙으로 이전하거나 서서히 중국 생산기지를 폐쇄하고 동남아시아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생산 경비, 특히 임금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작가 뉴다오(牛刀)도 “중국 경제는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다.”라는 글에서 2015년에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 중국의 거품이 붕괴한다고 지적하고, 투자자나 대만 기업은 중국에서 도망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만 NTD TV 천후이모(陈辉模), 선웨이퉁(沈唯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