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지화 낙마가 불러일으킨 열띤 토론(한,중)

 

  [www.ntdtv.co.kr 2014-12-23 05:24 AM]
  

 

며칠 전 중공 당국이 중난하이 총지배인으로 불리던 링지화(令计划)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발표되자마자 중국 내 주요 언론에 전재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 네티즌은 앞으로 더욱 많은 고관이 조사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또 한 네티즌은 링지화가 다만 중공 내부 투쟁의 제물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2일 저녁 8시경 신화망(新华网)은 갑자기 중공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제12기 전국위원회 부주석이며 중공 중앙통일전선부 부장인 링지화가 심각한 규율위반 혐의로 현재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링지화는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중공 정법위원회 서기인 저우융캉(周永康), 중공 전 군사위원회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 중공 전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쑤룽(苏荣)에 이어 4번째로 낙마한 국급(国级) 관리입니다. 

 


[위윈펑(于云峰), 헤이룽장 반체제 인사]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도 파벌을 만들어 서로 배척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마챵(马强), 중국 민주당 인사]
“일찌감치 정리돼 떨어집니다, 우리 전통 방식으로는 황실 총지배인 같은, 역사적으로 이런 부류의 인물은 새 군주가 권력을 잡으면 일반적으로 이런 황실 총지배인은 모두 깨끗하게 제거됐습니다” 

 


해외 중국 디지털 타임스가 홈페이지에 폭로한 데 따르면, 중앙선전부는 링지화에 관해 보도 금지령을 내리고, 인터넷 평론을 엄격히 통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에는 여러 평론이 아직도 끝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네티즌 라오주(老究)는 “링씨 집안의 철저한 붕괴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 방침, 정책, 계획이 심각한 잘못이고, 아주 엉망으로 마무리됐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증명했다.”라고 조소했습니다. 

 


또 어떤 네티즌은 다음 차례는 누가 될 것인지 물었습니다. 

 


중국 민주 인사 마챵(马强)은 링지화에 대한 조사가 중공 당국의 부패척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더욱 많은 고관이 조사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산시성이 고향인 링지화는 1995년부터 중공 중앙판공청에서 일했고, 전 중공 당주석 후진타오의 심복 비서를 지냈습니다. 2007년에 링지화는 중앙판공청 책임자와 중앙서기처 서기로 부임해 외부에서는 중난하이의 황실 총지배인이라고 비유했습니다. 그는 2012년 9월, 통일전선부 부장으로 전근했고, 그의 형제자매 5명 중에서 이미 사망한 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3명과 그 친척들이 잇달아 모두 조사를 받았습니다. 외부 언론은 그의 아내도 비영리기관 명의로 재산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