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11-25 10:50 AM]
만일 당신이 중국인에게 현 사회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십중팔구는 ‘속임수에 빠지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바로 지금 중국인 자신들이 속임수에 당하고 있는 상태임을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
중국에서 발표된 평론의 제목은 ‘랑센핑(郎鹹平): 중국사람은 지금 네 가지 큰 속임수에 빠져있어 몹시 비참한 지경’이었다. 이 평론은 귀납적으로 네 가지 속임수를 설명했다.
제1 속임수: 부동산
집을 산 후, 당신은 자기 집이 생겼다고 여긴다. 하지만 중국에서 당신은 집을 가질 방법이 없다. 당신은 그 집을 임대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일단 당신의 집은 당신의 것이지만 당신의 땅은 70년 사용할 권리가 있을 뿐이다. 건물은 통상 30년 지나면 철거하거나 개조한다. 30년 후 당신은 집값을 다시 지출해야한다. 따라서 지금 당신이 지불한 집값은 30년 후면 사라진다. 이는 임대를 30년 받은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땅은 당연히 임대다.
물론 이는 그래도 아직 최악은 아니다. 언제라고 꼬집을 수 없지만, 당신은 속임수에 빠졌음을 절감하는 날이 올 확률이 아주 높다. 바로 한 무리 사람들이 당신 집에 쳐들어와서 ‘철거‘라는 두 글자를 써 놓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당신 집 물건을 쓰레기로 취급하여 죄다 문 밖에 내던진다. 당신이 아무리 애걸해도 상관하지 않으며, 심지어 또 신문에 당신을 토지 수용 불복 세대라고 악명을 붙여 게시한다. 이때가 되면 당신은 진짜 절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제2 속임수 : 취업.
중국 대학생의 취업난은 큰 문제다. 2013년에 대학 졸업생 699만 명의 취업이 얼마나 난국이었으면 ‘2013대형야생취업형세(大型野生就業形勢)’라는 말이 생겼을까. 2013년은 ‘사상 가장 어려운 취업시즌’이었다. 그러나 2014년 대학 졸업생은 727만 명인데 이들을 또 어떻게 하겠는가?
어떤 사람은 말한다. 당신은 실업보험, 양로보험, XX보험이 있다는 걸 모르는가? 맞다. 그래서 당신은 무수한 보험에 들었는데 아마 아무리 적어도 몇만 위안(몇백만 원)은 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실업자가 되면, 다리가 부러질 지경으로 뛰어다녀도 아무도 당신에게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 말로는 보험금은 몇 년에 한 번씩 지급하는데 지금은 지급기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중국 사람은 더는 어리석지 말자. 특히 젊은 화이트칼라들, 일자리를 찾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월급은 좀 높고, 의료보험 등 무슨 보험 요구가 전혀 없는 직장을 찾는 것이다.
제3 속임수: 교육
졸업장 한 장 찍는 비용은 얼마일까? 2위안이면 넉넉하다. 교사의 월급은 얼마인가? 학 생 둘의 학비면 한 학기가 넉넉하다! 한 학급 교재비는 얼마인가? 두 학생의 것이면 넉넉하다! 그런데 중국 교육은 뭣 때문에 그렇게 많은 돈을 받는가?
한 편의 뉴스가 사람의 눈을 몹시 자극했다. ‘방숙(房叔, 부동산 아저씨)’과 방수(房嫂, 부동산 아줌마)’의 뒤를 이어 새로이 ‘방와(房娃, 부동산 어린이)’가 나왔다. 뉴스에 따르면, 베이징 시에서 장난도 심하고 중퇴도 자주 하는 한 중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다니던 중학교는 수업에 학부모 동석을 요구했다. 부모가 있으면 아이가 통제될 수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생이 퇴학을 가벼이 여기는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집에는 건물이 14채 있고 12채를 임대했으므로 임대비만으로도 3대가 먹고살기에 충분한데 “왜 학교를 다녀야 하나요?”
“스타트라인에서 뒤떨어지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부동산 어린이’와 출발선이 동일한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제4 속임수: 자동차
차를 산다고? 왜 차를 사야하나? 물론 당신이 돈이 많아 다 쓰지 못할 정도라면, 무엇을 사도된다. 집을 사든 차를 사든 .어쨌든 기름 값이 어떻게 오르든 당신에게는 다 쓰지 못할 돈이 있으니 집을 허물어도 당신은 아깝지 않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은?
차를 사지 말라 사지 말라고 말해도 수많은 사람은 여전히 빚을 내어 차를 산다, 사고 싶으면 사시라. 사고 나면 이자가 붙고, 기름 값은 덧없이 오르고, 주차 또한 비싸지 않는가? 후회되지 않는가? 새 차가 나오면 값이 뚝 떨어질 것인즉 팔자고 해도 팔수 없지 않는가?
결 론 : 당신은 속임수에 빠져있을지 모른다.
결국, 지금 집값은 떨어지고 기름 값이 올랐다. 겨우 졸업장을 샀으나 여전히 아무 것도 할 줄 모르고, 몇 십 년 세금과 보험을 냈어도 아무런 복지 대우도 없다. 당신은 몇 십만 위안을 손해 보았지만, 더 마음 아픈 것은 속임수에 빠진 것 같다는 점이다.